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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상식은 절대적인가?
이동호 조각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9월 04일(수) 18:04
ⓒ 경북연합일보
고도의 문화향상에 발상의 전환을 위한 조각가 向石 이동호 선생의 '千年古都문화의 통찰' 평론을 본지에 매주 1회 게재합니다. 이동호 조각는 서울대 조소과를 나와 경주고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습니다. 60여년간 경험한 경주의 문화를 예술적 관점으로 어린 시절 추억과 이후의 신앙, 그리고 경주를 중심으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면을 통해 古都문화에 관한 해박과 통찰로서 새롭게 조명했습니다. /편집자 주


 고대신라의 조형문화 몇 가지를 살핀다. 이는 대한민국 자부심의 통찰(洞察, 通察)의 상식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회에 속한 사람이 반복된 문화와 지식을 습득하면 당연히 기본 교양이라고 믿게 되는 개념이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 ·이해력 ·판단력 및 사리분별 능력을 통칭하는 용례로 흔히들 사용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상의 기준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를 먼저 정해야 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관점이라고 볼 수 없다. "상식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상품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상식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 데카르트
 근래에는 '개념'이 이와 유사한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그냥 알고있는 것들 또는 알고 있어야 할 개념들이다.
 상식에 해당하는 항목 중 지식이 모자라면 무식하다고 욕먹으며 판단력과 사리분별 능력이 모자라면 무개념이라고 까인다. 이 때문에 상식이 풍부하면서도 비상식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
 초등, 중등, 고등학교 등 교육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들(국영수, 세계사, 국사 등)이 상식의 척도로 쓰인다. 이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상식에 포함되기 힘든 것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통되어 배우는 지식들은 충분히 상식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남들과 다 같이 배운 내용이고,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차치하고서라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헌법과 법률에 의한 의무교육이므로 최소한 이 기간동안 배운 내용은 개인이 알던 모르던 '사회에 공통된 지식'이 맞기 때문에 상식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상식은 말 그대로 널리 퍼진 정보와 사고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 옳고 그름과는 관계 없다. 그러니까 상식에 위배되는 것이 옳을 수 있다는 것.
 1. 가끔 잘못된 정보가 매스컴 등을 타고 널리 퍼져 상식으로 정착되는 사례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 정보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편견이 상식이 된 경우 : 사실 1번과 유사한 경우지만 이 중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편견이 상식이 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은 머리 속에 내버려 두면 언젠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검색 생활화로 정보의 갱신이 필요하다.
 3. 서로 모순이 되는 경우 : 주로 가치 판단을 할 때 이중잣대를 들이댈 때 상식이 많이 쓰인다. 주로 2번과 같은 경우에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다. 가능한 한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왜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보다 명확히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4. 애매한 범위 & 모두 다른 환경조건 : 애초에 상식이라는 것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리고 아무리 비전문적 지식이라 해도 사람이 접하고, 배우고,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다.
 그 사람이 특정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거나 관심이 없어 기억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OOO? 그게 뭔데?"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 때 대답을 못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상식이 없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고등교육까지 모두 받은 한국인이 '한글은 세종대왕이 발명했다'는 것을 모른다면 그것은 확실히 사회 평균 미달이고 상식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연예인이나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연예인 사진을 보더라도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을 '상식이 없다'고 할 수 없다.
 후자는 관심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지식이나 최소한 기본을 했다면 알고 있어야 할 수준의 지식을 가지지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 종교, 문화 같은 환경이 이런 학습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어린이들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ㄴㄴ해' 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고 해서 "인터넷 용어도 몰라? 상식 없는 사람이네"라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초등학생 애들에게 "니네 두꺼비 그려진 소주병이 어느 회사에서 만든 건지 아니"라고 물어보고 대답을 못한다고 "에라이 무식한 것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5.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상식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 들이면 위험하다.
 예를 들자면 '상식이 진리인 세상', 같은 경우. 사실 상식이 진리여서는 안되는게 당연한 일이다. 상식이 진리이기 위해서는 인간들이 모두 전지(全知)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을 실제로 그렇지 않음으로, 상식은 언제나 절대적일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상식과 비슷한 것으로는 일반론이 있다. 일반론이라는 것은 특별한 경우보다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설명이므로, 특별한 경우에 대해서는 설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바로 위에서 언급된 상식과 일반론 vs 특수한 경우의 대립이다. 따라서, 상식이나 일반론을 절대적인 것으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개인심리학에선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긍정적 사적논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상식이 부정적 사적논리가 될 수도 있으므로 공적논리인 상식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개인심리학에 따르면 상식이 없는 사람은 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며 심리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 인용 'google 나무위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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