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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안동시, 광복 74주년 특별한 그 시간속으로…
아이들과 함께 광복절 역사투어 떠나자
독립의 흔적 곳곳서 만나볼 수 있는 곳
임청각·향산고택서 숙박과 다양한 체험
독립운동기념관서 독립운동사 한눈에
투쟁의 역사 만들어 낸 신흥무관학교서
독립군의 훈련과정·전투·감방 체험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11일(일) 17:25
ⓒ 경북연합일보
ⓒ 경북연합일보
500년이 넘은 가옥,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한 집안의 이야기가 우리 과거의 어느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부른다. 안동은 한국독립운동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역사다. 안동이 한국독립운동사의 첫머리를 연 것은 1894년에 일어난 갑오의병이다. 한국독립운동사에 있어 핵심 인물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독립단체의 창립지, 활동지 그리고 의거지를 모두 아우르는 독립운동의 성지가 바로 안동이다. 고고한 독립의 기상과 찬란했던 그들의 시간이 현재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는 안동. 광복 74주년의 특별한 그 시간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뀱 임청각, 독립의 혼으로 타오르다
 2009년 현충 시설로 지정된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임시정부 초대국무령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현재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제의 만행으로 99칸의 가옥이 절반으로 잘려 나갔기 때문이다.
 임청각은 현재까지 1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 무려 3대가 독립 투쟁에 나선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임청각 안 군자정에는 퇴계 이황이 쓴 현판과 나란히, 독립유공자 증서가 빼곡하다.
 가진 재산을 종잣돈으로, 의병항쟁을 지원하고 온 가족과 함께 서간도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독립운동가, 석주. 석주 선생과 그의 가족이 걸어온 험난했던 독립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임청각이다.
 500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독립운동가의 집, 임청각에서는 숙박이 가능하며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는 무궁화 관련 전시가 진행된다. 임청각 뒷길인 소담길에는 우리나라 토종 무궁화가 만개해 있다.
- 경북 안동시 임청각길 63
- 인근 볼거리 : 태사묘, 월영교, 물문화관, 안동공예전시체험관

 뀱 향산고택, 목숨을 끊어 나라를 따르다
 향산고택은 의병장이자 자정 순국한 이만도 선생이 살았던 집이다. 일제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극렬한 저항이 곧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정 순국이었다.
 향산고택 또한 대를 이은 독립운동의 집안이다.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아들 이중업과 며느리 김락 또한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며느리 김락은 서산 김흥락의 누이로 독립 만세 운동에 나섰다가 고문으로 두 눈을 잃었다.
 흥미로운 점은 김락의 언니인 김우락 여사가 석주 이상룡의 부인이다. 당시 문중끼리 거듭됐던 통혼으로, 서로 강하게 연결된 안동 독립운동의 집단성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김락의 아들 이동흠 또한 대한광복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렀다.
 3대 독립운동에 빛나는 향산고택 또한 숙박이 가능하다. 도산면 토계리에 있던 향산고택은 안동댐 건설로 현재의 자리인 안막동에 옮겨져 시내권 관광지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 경북 안동시 퇴계로 297-6
- 인근 볼거리 : 안동웅부공원, 안동문화의거리(10분 이내), 치암고택

 뀱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독립운동의 기둥
 내앞은 천전(川前)의 한글 이름이다. 내앞 사람들의 독립운동은 1894년 의병항쟁을 시작으로 광복에 이르기까지 쉼이 없었다.
 이 마을에서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사람만 무려 20여 명이 넘는다. 특히 내앞은 구국을 위한 인재를 길러낼, 새로운 길을 열었던 협동학교의 설립지다. 협동학교의 시작이었던 가산서당은 현재 복원된 모습으로 남아있지만, 협동학교 교사로 쓰였던 백하구려는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이끈 백하 김대락의 집으로 현재도 잘 보존돼 있다.
 내앞에서는 만주벌 호랑이로 불린 일동 김동삼의 생가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독립운동의 또 다른 길을 모색했던 협동학교가 있는 내앞은, 이러한 상징성에 독립운동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한국독립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기념관을 둘러보다 보면 유독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 있다.
 벌겋게 녹이 슨 관으로 6·10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막난 권오설 선생의 철제관이다. 2008년 선생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일제는 고문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철관을 사용했고, 심지어는 열지 못하도록 용접까지 했다고 한다.
 발견 당시 유족과 주민들은 "일제가 선생의 시신과 함께 혼까지 철관 안에 가둬 놓으려 했다"며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1930년 옥사한 선생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투사라는 이유로 공훈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2005년이 돼서야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감방체험에서 페인트볼서바이벌과 사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신흥무관학교체험은 독립군의 훈련과정과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기념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 및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기억할 역사, 이어갈 3·1 정신' 전시가 2020년 2월까지 진행된다.
- 경북 안동시 임하면 독립기념관길 2
- 신흥무관학교, 서바이벌 체험가능
(사전문의)
- 매주 월요일 휴관
이신효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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