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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문자 이전에 그림이 있었다. 우리는 원시사회를 말할 때 흔히 선사시대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말 그대로 문자를 통해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의 시기를 뜻한다. 어느 문명인지를 막론하고 시기적으로 그림이 문자에 앞선다. 문자가 생기기 이전에는 그림이 문자 역할을 대신했다. 경주 석장동 암각화에도 우리 지역에 살았던 조상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가까이 울산 반구대, 천전리, 대곡리 암각화에서 구석기 인류의 사고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단서들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어반스케치는 나를 위한 그림그리기다. 그림을 통해 치유를 받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게 된다" 지난 26일 드로잉 콘서트에 참가한 변정원(50·부산)씨의 말이다. 경북연합일보가 주최하고 어반스케쳐스 경주(회장 정동식)가 주관한 '어서와 ~ 드로잉 토크쇼는 처음이지?'가 지난 26일 오후 4시~7시 경주 성건동에 위치한 카페 정키스에서 개최됐다. 한영태 시의원, 최성훈 경주중심상가회장, 박선영 경주미술협회장, 박조건형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울산, 양산, 경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반스케쳐 70여명이 드로잉에 대해 이야기 하고 듣기 위해 자리를 같이 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도 작은 드로잉 북을 손에 들고 토크쇼가 진행되는 내내 그림을 그렸다. '어반스케치'가 연결시켜준 지역을 초월하고 세대를 초월한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변정원 씨의 사회로 시작된 드로잉콘서트는 한영태 시의원의 축사, 정진욱 경북연합일보 회장의 인사말로 드로잉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한영태 시의원은 "어반스케치는 도시의 풍경,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연필, 펜과 잉크, 그리고 수채화물감을 이용해 표현력 풍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어반스케치를 하기에 경주가 최적지"라고 말했다. 오프닝 공연으로 남은연 음악감독의 '꽃구름 속에' 노래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1부 강연으로 이창훈 (찰리) 작가의 'Together ! We make it happen !'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옆 사람의 얼굴을 10~15초 만에 그리기를 진행했다.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그리기는 처음 보는 낯선이에 대한 마음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 작가는 어반스케쳐 서울 맴버이며 글로벌 IT 기업 임원으로 국립인천대학교 전문교수 이며 이화여자대학교 Enactors 멘토, 디자인씽킹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찰리화판 제작 기획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40대에 해먹 캠핑을 시작하며 얻게 된 경험과 힐링, 자연에서 즐기는 감성 캠핑과 50대 들면서 시작한 어반스케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불과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반스케치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며 쉽게 체험 할 수 있으며 이질적인 예술활동을 통해 나의 일상을 초대 할 수 있는 것이 어반스케치만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토크쇼를 통해 어반스케치의 즐거움과 세계적으로 어반스케치의 흐름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드로잉콘서트 중에 그린 그림을 전시하며 대화를나눴으며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형석 작가는 정진욱 경북연합일보 회장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 2부 그림쟁이 지니 박성진 씨의 '라이브 드로잉'은 유튜브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그는 그리미3238디자인컴퍼니 대표이며 어반스케쳐스글로벌등록 강사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어반스케치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작가는 "본인만의 주제를 갖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중요하다"며 "나는 폐가나 농가를 많이 그리고 있는데 오래된 옛집에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 스토리를 그림에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 전 촬영한 경주의 옛집을 그리는 것을 직접 보여주며 콘서트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가 사용하는 펜, 붓이나 물감, 색칠을 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며 참가자들과 같이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며 현장감 넘치는 시간을 이끌었다. 정진욱 경북연합일보 회장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도 어반스케치라고 말할 수 있는 가"라고 질문을 했고 박 작가는 "정확히 이야기 할 수는 없겠지만 야외에서 현장을 보고 그린 그림이라면 어반스케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대답을 했다. 드로잉 콘서트 1,2 부를 마치고 행사를 위해 후원한 이재원 과자공방의 케이크와 이상복 경주빵, 벽시계, 이창훈 작가가 준비한 '찰리파렛트', 박성진 작가의 에코백, 나무로 만든 파렛트 등을 경품 추첨을 통해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오는 2월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 오후 2시에 경주어반스케쳐에서 야외 그림그리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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