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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애국소년단의 경제학
전인식 시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0일(목) 18:37
ⓒ 경북연합일보
'내 심장은 아홉 살, 열 살쯤 멈췄다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기 시작했고 타인의 시각으로 나를 보기 시작했다. 하늘의 별 보기, 몽상을 그만 두었고 나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가뒀다' 방탄소년단이 유엔총회에서 7분간의 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커다란 스타디움 에서 노래를 부르는 최고의 가수이지만 여전히 스물 네살의 평범한 청년임을 강조했다. 연설을 시청한 세계 각국의 청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충분히 세대 공감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설이었다. 또래의 아이 아버지인 필자 또한 짠했다.
 사람들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보다 훨씬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하 BTS)은 유엔에서 연설한 최초의 대한민국 가수이자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밖에 신기록을 달성한 것들이 수없이 많고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그들의 성공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으나 몇 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십대 자신들의 스토리와 고뇌를 담은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들 수 있는데 예를 들자면 헤세의 데미안과 김춘수 시인,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등을 가사에 인용했다. 유튜브와 트위트등 SNS시대에 맞게 공식 팬클럽 아미(ARMY)등 팬들과의 24시간 양방향 적극적인 소통을 들 수 있다. 미국 모대학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하루 검색수를 수업시간에 인용하며 세계를 재패하려면 이들을 알아야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 공연을 보기위해 국경을 넘어 수백 키로를 달려와서 일주일 전부터 노상에서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팬들, 그들이 한 몸짓으로 함께하고자 했던 남다른 퍼포먼스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발표에 의하면 방탄소년단의 경제효과가 56조원으로 올림픽보다 크다고 한다. 연 평균 4조원의 국내 생산유발효과 1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있다고 한다. 구글 검색량을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수와 주요소비재를 종속변수로 한 회귀분석방법에 의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인지도가 1% 올라가면 관광객수 0.45%, 의복류 0.18%, 화장품류0.72%, 음식품은 0.45% 증가효과가 발생 한다고 발표했다.
 BTS 때문에 연평균 약80만명이 한국을 찾는다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이자 가수 카를로 부르니가 내한하였 때 일곱 살 딸이 왜 BTS의 나라에 왜 자기를 안 데려간다고 울고불고했다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
 최근 글로벌 젊은이에게는 한국은 BTS의 나라로 불리고 있다. BTS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고, BTS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다. 미래의 주역들인 세계 각국 청소년들에게 느껴질 대한민국 이미지는 어떻게 다가올까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BTS는 이제 K-pop을 뛰어넘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전 세계로 통용되는 문화의 아이콘이자 상징이 되었다. 코카콜라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하듯 BTS를 광고모델로 등장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야와 영역을 뛰어넘어 철학과 경영학분야에서 까지 신드롬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출판되는 책들을 살펴보면 차민주박사의 'BTS를 철학하다', 이지형교수의 'BTS예술혁명' 구자형의 'BTS 어서와 방탄은 처음이지' 그리고 초연결시대 플랫폼마케팅을 위한 완전한 해답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박형준의 'BTS마케팅'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 BTS 관련한 논문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일들이라 생각된다. 그야말로 국가가 전적으로 지원해줘도 될 만한 국위선양 그 이상이다. 얼마 전 축구와 야구등 스포츠분야의 병역특례에 대해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이런 시비 꺼리들을 만들지 않으려면 계량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입도 검토할 만하다.
 만약 수치화된 시스템이 가능하다면 방탄소년단의 병역면제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어느 날 이들이 군 입대로 활동을 중단한다면 올림픽에 버금가는 경제적 손실을 숫자로 환산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BTS는 문화상품 수출주역이자 게임과 금융 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효자노릇하고 있다. 불경기시대에 마치 소년가장 처럼…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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