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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만의 문화콘텐츠
한순희 수필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9일(수) 19:09
ⓒ 경북연합일보
문화는 그 시대의 사회현상을 문학, 방송, 영화, 미술, 연극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라는 형태로 표현된다. 그 중에서 문학은 인문학의 근원인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표현한다. 문화예술의 행위에는 날카로운 비평능력이 갖추어졌을때 수준이 향상 될 것이다.
 경주에서는 수많은 문화콘텐츠가 자의든 타의든 무대에 올려지지만 제대로된 검증 절차가 모자란다. 비평과 비난은 엄연히 다를지언정 그것을 수용하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보니 옥석이 분간되지 않아 고만고만한 작품들로 혼란스럽다.
 경주는 고전 및 역사에서 창작 소재를 발굴하여 구체적인 콘텐츠파워를 키워나가야 한다. 문화재를 이용한 관광사업 스토리텔링 발굴이 시급하다. 전국의 문인들이나 문화콘텐츠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공모를 하여 경주만의 특색있는 상품을 만들어 가야 한다.
 문화재가 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또한 경주 각처에 산재된 문화재 입장료를 철저하게 받아서 경주만의 문화를 위한 자족을 해야 한다. 문화재는 돈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문화재로 인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야 겅주시민의 불만이 해소되리라 본다. 문화재를 무료개방하는 순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차별성은 희석될 것이다. 김동리, 박목월, 유치환에 대한 문학스토리텔링이 없는 것 또한 안타깝다. 현재 기껏 한다는 것이 목월동요대회와 동리음악회인가. 신라를 상징하는 옛 골목길 하나 살리지 못하고 아주 쉬운 동리길 목월길 청마길 스토리텔링도 없어 안타깝다. 경주 놋전시장을 들어 보았는가. 향가 12수 중 11수가 경주를 배경으로 한 것은 아는가. 그런 경주에 향가공원 하나 없다는 것은 정신문화의 뿌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한단 말인가. 조선시대 영조때 경주 기생들이 한양으로 처용무를 추러 간 것은 아는가. 신라인들은 문 앞에 처용상을 붙여 잡귀를 쫓았는데 이것이 처용문배이고 이 처용 문배로부터 시작된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요즘 인기있는 민화인 것을 아는가우리나라의 세시풍습이나 민속놀이 근원이 대부분 신라에서 비롯되었다.
 내가 석사논문에도 썼듯, 우리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신라의 가배에서 유래되었으며 양북면 두산리 손명주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계승되고 있다. 이는 반드시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경주읍성안에는 아직도 엽전제작소의 흔적이 있다. 계림초, 서경사, 동경관,구세군교회, 제일교회 등 100년이 지난 근대 건물의 명부도 만들어 다음 세대를 위한 역사의 연속성도 키워 나갈 필요가 있다. 문화재 전공자에게 장학금을 주어 경주에 관한 논문을 쓰게 하라.
 그것이 돈이 되고 재산이 되어 경주만의 경쟁력있는 도시를 만들어 줄 것이다. 문학, 영화, 음악,미술,연극등의 문화콘텐츠의 급성장에 따라 인문학적 능력을 최대한 배양할수 있는 곳이 경주다. 일본교토는 관광객이 넘쳐나는데 경주는 왜 안되는가 고민해 볼 일이다. 경주문화재단은 무엇을 하는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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