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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예방, 안전의식으로부터
배화수 경주소방서 동부119안전센터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11월 14일(수)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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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필자는 대한민국 안전의 최전방에서 일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매해 동절기마다 신경이 곤두서고는 한다. 화기(火器)를 사용하는 겨울엔 여타의 계절에 비해 화재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소한 방심과 부주의가 대형 재난과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시기가 동절기(冬節期)이기도 하다. 우리네 전통시장은 화재 취약지역으로서 각별한 관리와 점검을 필요로 하는 것도 양면의 사실이다. 전통시장에서는 담뱃불이나 전열기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방치된 가연성 물질이 연소를 급격히 확대시키고, 소방통로에 적재된 물건들이 소방차의 출동을 방해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졌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우리 소방조직에서는 전통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점검, 관리하고 있다. 수시로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기적인 통로확보훈련을 실시하며, 도상훈련을 통한 대응훈련, 즉각적인 출동을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바이다. 하지만 소방조직의 대비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전통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인들과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상인들은 전열기 사용과 전기시설의 점검에 관심을 가지고 화재발생을 예방할 의무가 있으며, 자위소방대의 정기적인 훈련으로 만반의 대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시민들 또한 전통시장의 취약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엄정한 시선으로 화재발생 가능성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 전통시장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상인과 시민들이 정성(精誠)을 다하여, 관리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화마(火魔)는 모든 것을 앗아가고 만다. 불은 돌이킬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다. 우리 모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조금만 더 노력하고자 하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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