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19 신고는 '천천히' 그리고 '정확히'
윤성호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11일(목) 19:44
|
|
 |  | | | ⓒ 경북연합일보 | '구급출동! 구급출동!' 도로에 환자가 쓰러져 있으며 의식 호흡 없다 합니다. 위치, 기지국 위치 출동 중 재파악하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자주 듣는 단어는 '재파악'이다. "오라면 빨리 오지 왜 자꾸 위치를 묻냐"는 신고자의 화가 섞인 목소리는 대화를 어렵게 한다. 일반인이 당황스럽고 흥분할 수 밖에 없음은 이해 하지만 119신고를 받는 상황실과 그 내용을 토대로 출동하는 우리 소방대원들은 고유 지명이나 지역 사람들만 아는 단어로는 찾아갈 수가 없다. "인근에 보이는 건물이 있나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경우에는 신고자 휴대폰 번호 GPS로 찾아가는데 그 반경은 2Km 정도이다. 하지만 인근 건물을 이야기 해준다면 찾아가기 쉽기 때문에 환자 접촉까지의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킬 수 있다. "건물이 없다면 주변의 전봇대를 봐주십시오." 전봇대 안에는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것 또한 하나의 내비게이션 주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급하고 응급한 상황인데 아까 분명 신고전화를 했는데 또 한번 전화가 올 것이다. 그 주인공은 출동 중인 소방대원이다. 최초의 신고 내용과 지금 출동 중 내용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그 상황에서의 유연한 대처와 의사의 의료지도 그리고 조금 더 빠른 이송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그때도 기고문 제목처럼 '천천히'그리고 '정확히' 출동 중인 대원에게 설명해주길 바란다. 수많은 출동을 직접 나가며 위의 기고문 내용과 같은 이유로 현장 도착까지 힘이 든 경우를 상당히 많이 경험했다. 우리가 같은 질문이라도 계속하는 것은 응급환자를 병원에 '천천히 늦게' 이송하기 위해 물어보는 것이 아닌 '정확하고 빠르게' 이송하기 위해 물어보는 것임을 알아줬으면 그리고 협조를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