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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만 있고 스승이 없는 세상에서 참 스승 찾기
안재철 경북연합일보 시민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6일(일) 18:50
ⓒ 경북연합일보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라는 옛말들이 이제는 무색해질 정도가 되어버린 세상이다. 임금이나 부모와 같은 존재였던 스승의 자리가 이제는 단지 교사라는 직업으로 전락해 버린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아닌 스승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한 사람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동방초등학교 박용휘교장이다.
 2014년 9월 1일 공모교장으로 동방초등학교에 부임하여 4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8년 8월 31일 동방초등학교를 떠난다. 박용휘 교장의 전출일이 다가올수록 학생들, 학부모들, 교사들의 마음이 아쉬움으로 점점 채워지고 있다. 그리고 동방교육공동체는 교장선생님과의 이별을 가능한 미루고 싶어 한다. 박용휘 교장의 4년 동안의 교육행적을 살펴보면 동방초등학교 교육공동체가 왜 그렇게 박용휘 교장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지 알 수 있다.
 박 교장의 출근시간은 출장이 없는 한 언제나 동방초등학교에서 가장 빠르다. 가장 먼저출근하여 학교의 주인으로서 학생들과 교사들을 맞이한다. 학생들의 등굣길에서 교통지도를 하시며 학생 하나하나의 이름을 불러 주시고 학생들과 일상생활의 일들을 대화하며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한다. 때론 아빠처럼 다정하게 아이들 옷매무새를 손 봐 주시기도 한다. 그리고 전교생 203명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각 가정의 대소사에도 관심을 가지시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 여행을 자주 가는 가족, 다정한 형제자매지간도 모두 파악을 하며 동방교육가족의 아버지로서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 그렇기에 어떤 아이들은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교장선생님을 바로 찾아가기도 하고 방학을 맞거나 개학을 할 때면 교장선생님을 찾아와 인사를 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잘 해 주시니 자연스레 학부모들은 교장선생님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 노력의 결과로 동방초등학교의 큰 숙원사업이던 체육관 건립, 녹색학교 가꾸기 사업, 도서관 현대화 사업등으로 학교 환경이 좋아지는 것을 학부모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항상 학부모님들의 의견에 귀를 귀울여 학부모님이 원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교육에 욕심이 많은 교장이다. 경북 명품학교 운영, 인성교육선도학교 운영, 경북정체성 선도학교 운영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했다. 물론 이런 교육사업을 추진하려면 일반 교사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박용휘 교장은 앞에서 교사들을 이끌지 않는다. 뒤에서 교사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뒷받침 해준다. 때론 아재 개그로 썰렁한 농담을 해가며 웃음을 주기도 하고 교사들이 자신을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뒤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그러니 교사들이 교장선생님을 따를 수밖에 없다.
 동방초등학교의 자랑거리를 이야기 하라고 하면 항상 사랑스러운 아이들, 일 잘하는 교사들, 학교에 협조적인 학부모들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본인이 항상 행복하다고 하신다. 교장이라는 권위를 던지고 교육가족의 가장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고 그 노력으로 인하여 다른 교육가족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 박용휘 교장에게서 우리는 이 시대의 참 스승상을 찾을 수 있다.
 박용휘 교장처럼 교육공동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우리 교사들 모두는 이시대가 바라는 참다운 스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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