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8-07 04:40: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오해를 자초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산자부'
정현걸 소설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30일(월) 19:02
ⓒ 경북연합일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원자력안전법에 의해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 그런데 최근의 '전력 수요' 논란에 당사자이자 소관 기관임에도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연일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하고 전력예비율이 한 자리 수(7.7%)로 떨어지는 등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탈(脫)원전 반대 진영과 보수 언론에서 새 정부가 탈원전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전력수급 계획과 전망을 엉터리로 꿰맞추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자 산자부가 이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이러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곳은 산자부의 산하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이었다.
 지난 22일 보도자료에서 "현재 정지 중인 한빛3호기, 한울2호기 등 원전 2기를 전력 피크기간(8월 2∼3주차) 이전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빛1호기와 한울1호기의 정비 착수 시기는 전력 피크기간 이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원전 4기의 가동 일정을 재조정해 500만㎾의 전력을 추가 공급하도록 추진하겠다"는 한수원의 자긍심이 담긴 발표였다.
 그러자 보수언론들이 이 보도자료를 빌미로 맹공에 나섰다. '폭염에 다급해진 정부, 원전 재가동', '전력수급 문제없다더니… 허둥지둥 원전 5기 더 돌린다', '전력수요 예상 초월하자… 탈원전 정부, 원전에 SOS' 등을 기사 제목으로 뽑아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24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에 대해 반박했다. '원전 가동 상황에 대해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백운규 산자부 장관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수원 사장의 과욕이 이번 사태를 부른 측면이 있다"며 질타했다. 계속 수세에 몰리고 있던 한수원이 모처럼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으로 성급하게(?) 보도자료를 냈다가 상부기관 장관의 질타에 반박조차 못하고 머쓱해진 모양새만 되고 말았다.
 한수원은 추가 설명자료를 내 "회사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다음날 조선일보는 대통령과 산자부장관의 주장에 대해 '원전 정비를 줄여 전력 공급을 늘리겠다고 한 건 정부와 한수원이었다'며 재반박했다. 원래 '원전 재가동 및 정비시기 조정'은 원안위 소관임에도 이번 논란에 원안위는 쑥 빠져 있고, 꿀 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원전 운영과 관련해서 오해와 불신을 원안위가 자초했기 때문이다.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정권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해온 것이다. 지난 정권 때는 원자력 진흥의 선봉에 섰고, 탈원전 정부가 들어서자 '안전성 강화'라는 명분으로 꼬투리만 있으면 원전 정비 기간을 대폭 늘려 왔다. "원전 정비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에 대해 "원전의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원안위와 정부는 반박해 왔다.
 실제로 원전의 총 정비 일수는 2016년 1,373일이었지만, 작년엔 2,397일로 늘었다. 그러다가 여름철이 가까워오자 계획예방정비가 끝난 원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르게 신속히 재가동 승인을 해주는 오락가락 행태를 보였다. 그러니 원안위와 정부의 무원칙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원안위는 고무줄 잣대로 이현령비현령 한다거나, 이랬다저랬다 하며 우왕좌왕하는 행태를 지양해야 한다. 오직 원자력안전법과 원칙에 따라 '진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당부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영덕 고래불역서 철도관광 축제 열린다
안동 월영열차·와룡빛터널 첫선
군위군의회 산경위 의정활동 돌입
경북소방, AI 기반 재난대응 강화…신고접수시스템 고도화
대구시, 제조기업 AX 전환 가속화 돕는다
경주시, 공공기관 유치전 돌입…원자력·에너지안전 분야 공략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15%로 조정…안정 공급 강화
포항에 동북권 ICT콤플렉스 개소…AI·SW 인재 양성
어린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
민선 9기 경북도 투자유치특위 발족
최신뉴스
408억원 규모 ‘경북 혁신 벤처펀드’ 결성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 활성화 채찍질  
노지 밭작물 스마트 관수기술 도입  
안동시 착한가게 400호점 탄생  
예천군, 지역 환경리더 양성 나섰다  
영양군, 고추 재배 종합 평가회 개최  
영주서 대만 복싱 선수단 350명 전지훈련  
‘부적합 방폐물 반입, 케리(KAERI)’ 엄중 처벌해야  
달성군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문화예술교육 호응  
군위군, 폭염 속 농작업 안전 지킨다  
대구서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열린다  
볼거리 많은 대구과학관, 대구 인기 공공기관 1위  
냉방기기 사용·전력 수요 급증…화재위험경보 ‘심각’ 상향  
경북도, 민·관 합동 독도 연안·수중 정화행사 개최  
경북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추진 본격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7,778
오늘 방문자 수 : 13,093
총 방문자 수 : 41,766,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