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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주 시장에게 바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14일(목)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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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보다 치열했던 제7회 동시 지방선거가 끝났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도지사, 교육감, 자치구 시·군의 장, 시·도의원, 자치구·시·군의원을 선출했다.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지방선거의 본질은 지역주민의 삶을 책임질 지도자와 일꾼을 뽑는 것이다. 당선자에게는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경주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면에 실었다.
최용부(77·인왕동) “문화관광도시 경주로 다시 부활하기를” 경주는 찬란했던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도시이며 경북의 4대정신인 화랑정신과 호국정신의 요람이다. 침제된 경주 관광을 살리는 길은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문화·예술 및 문화재 관련분야 체험 활동이나 시민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 등이 시급하다. 6차 산업을 선도하는 신농업혁신타운과 남산불교성지 기념관 건립을 제안한다. 남산은 경주시의 남쪽에 솟은 산으로 신라인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100여 곳의 절터, 80여 구의 석불, 60여 기의 석탑이 산재해 있는 남산은 노천박물관이다.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곧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경주 남산에 남산불교 성지 기념관이 건립되기를 바란다.
성순자(65·동천동·주부) “노인 일자리 창출이 복지로 가는 길” 최근 가장 시급한 문제는 취업이다. 그 중에서도 노인 일자리에 경주시가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시장이 누가 되건 화합하고 좋은 공약은 받아들여 실버 복지도 중요하지만 100세 시대 일자리도 꼭 필요하다. 복지라는 것이 일자리를 생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주에는 노인들이 일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지만 활용을 못하거나 황룡사나 새로운 건물을 짓는데 모두 돈을 허비하는 것 같다. 있는 문화재 관리만 잘하고 활용하면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청년실업 등 많은 고용문제가 있지만 ‘고도’라는 경주에 미래를 지향하고 모두 다 하겠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도시 자체가 박문관이라고 자랑하면서 정작 문화재 관리나 청소, 관광성수기 교통관리 보조에는 소홀하다. 많은 노인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도시 특성을 살려 지원이 가능하도록 챙겨봐 주길 바란다.
윤권록(63·암곡동·농업) “농민이 잘 사는 경주시를 만들어주세요” 농민들을 위한 공약들이 많이 내세워 왔던 것 같다. 이전 최양식 시장도 오히려 농축산 관련 부서 인원을 줄이는 판단을 하면서 농민단체와 마찰도 있었다. 무엇보다 헛 공약이 아닌 참된 공약으로 농수시설도 많이 설치해 줬으면 한다. 가뭄 때마다 이장이 나오라고 해서 가면 금방 공사가 끝나 앞으로 농업용수 걱정을 덜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매년 농사를 망치기 일쑤다. 이번에 되는 시장은 이 부분을 확실히 지켜 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농민들을 위한다는 말을 함부러 하지 말고 정책부터 세우고 직접 결과물로 보여 달라. 6차 산업 시대라고 하지만 경주에서 6차 산업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아니 불가능하다. 경주시청에는 6차 산업 담당이 1명이고 이조차 경북도를 찾아가라는 말만 하고 있다. 꼭 부농의 정책을 만들어 달라.
이현주(53·황오동·자영업) “경주 중심상권이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경주는 원자력, 방폐장을 유치하면서 거의 동경주에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전통시장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경주시의 홍보는 가짜이다. 심사가 서류로 거의 이뤄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대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계속해서 받는 우량 업체만 받고 있다. 이번에 당선되는 시장은 이 같은 사각지대에 놓인 부분들을 잘 반영하고 저금리가 실제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바란다. 자영업자가 캐피탈 대출 이력만 있어도 심사에서 탈락된다. 그런데 영세 상인들에게 저금이 대출을 한수원과 연계해 해 주었다고 홍보할 수 있는지 이번 시장은 정확하게 파악해 경주의 자영업자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챙겨 봤으면 좋겠다.
전향란(46·동천동·다문화 주부) “경주만의 다문화 지원 정책을...” 다문화 가정의 지원은 거의 국가적인 것 외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20여년 살았지만 거의 변하지 않는 부분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지자체 차원의 다문화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있어 그런 부분을 볼 때마다 부러웠다. 이번에 시장이 되시는 분은 경주만의 다문화 정책을 펴는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 특히 경주는 다문화 가정이 많은 곳이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일이 쉽지 않고 그 지자체의 특성 또한 다르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지원은 말 그대로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역대 경주시장들을 많이 봐 왔다. 그리고 다문화센터에서도 상담 업무도 해봤다. 너무나 열악한 부분과 미비한 지원에 경주로 시집오는 외국인들이 고통 받고 있다. 다문화센터가 선거철에만 찾는 곳이 아니길 바라며 ‘형식’보다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 말뿐인 경주시 다문화 복지가 다시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이채혁(39·용강동) “분열된 민심을 화합으로 이끌고 시민의 뜻을 존중” 경주에서 딸 셋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어느 때 보다 힘든 선거를 치르고 경주시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경주의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 실업률 감소에 주안점을 두고 지역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 선거로 인해 분열된 민심을 화합으로 이끌고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시장의 본분을 잘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협력과 존중이 일상화된 학교, 배움과 연구가 즐겁게 이루어지는 학교, 교사와 학생의 교육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4년 임기를 마칠 때까지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보고 느꼈던 시민들의 목소리를 마음에 새겨 실천으로 옮겨 주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산적한 지역의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최지우(동국대 경찰행정학과 3학년) “청년은 경주의 꿈과 희망이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써 주길” 경주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토박이 대학생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경주를 떠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경주는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재앙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청년실업 해결에 발 벗고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청년은 경주의 꿈과 희망이며 청년 일자리는 일자리정책의 핵심이고, 최우선으로 챙겨야할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많은 기업을 유치해 고향을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경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 주시기를 바랍나다. 젊은이들이 경주를 떠나가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내고, 활기찬 경주시의 미래를 향한 청년이 둥지를 틀수 있는 젊은 경주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최수혁(경주고 2학년)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여주세요” 저는 유권자에 속하지 못했지만 사회의 당양한 문제를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지는 사회가 빨리 다가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새롭게 당선된 시장님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정치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 시장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래 유권자로서 민주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셔서 청소년들의 인권과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데 저희의 목소리가 반영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주는 타 시에 비해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배차간격이나 부족한 자전거 도로 등으로 등하굣길에 불편함이 많이 있습니다. 버스나 자전거 도로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대학 진학시에 경주시의 다양한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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