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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위해…승자는 포용, 패자는 승복하라
오늘 지방선거 투표일,무관심 버리고 참된 지역일꾼 뽑아야
망국적 지역주의·색깔론 타파 유권자 현명한 한표 행사하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6월 12일(화)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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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끝났다. 이제 우리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았다. 선거 결과는 고스란히 우리의 삶과 직결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우리 지역을 위해 누가 더 필요한가를 판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냉소와 비난만이 능사가 아니다. 유권자의 책무부터 다하도록 하자. 투표장에 가기 전에 한번더 살펴보고 한번 더 생각하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게 성숙한 민주시민의 모습이다. 선거 막판까지 40%나 되는 유권자가 무관심과 냉소지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우리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극심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뜻있는 유권자들의 눈에 비친 후보자들의 면면이'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해도 체념하거나 냉소해서는 안된다. 최상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선택하자. 우리 정치가, 우리 지방자치가 지금처럼 낙후된 데는 정치권만이 아닌 유권자들의 책임도 크기 때문이다. 우리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유권자가 무관심하고 외면 할수록 자치는 더욱 더 열악해질 뿐이다. 저질 함량 미달자들이 설칠 수밖에 없다. 지역이 잘 되든 못 되든 모두 지역민의 몫이다. 따라서 지역주민이 책임감으로 재무장해야겠다. 중앙정치든 지방자치든 결국 사람이 한다. 자치발전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도 당연히 인물이다. 특정 정파가 특정지역을 독식하던 혹독한 지역주의가 판을 치던 시대에는 당만 있고 인물은 없었다. 그러니 우리 자치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 이제 지역친화적이고 도덕적 자질이 원만한 사람을 뽑자. 정치중립적인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내적 검증시스템을 한시바삐 가동해야겠다. 특히 이번 선거처럼 국가적 이슈가 반드시 검증돼야 할 인물, 정책, 자질, 능력을 삼켜버린 선거에서는 제대로 된 인물을 분별하기 위해서 네거티브가 더 필요하다. 일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후보의 김부선 스캔들 등 네거티브를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더하게 한다고 비판하지만 편견이고 단견이다.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자 3분의 1이 전과자라고 한다. 지금껏 부실한 선택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가. 물론'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는 끝까지 시비를 가리고 엄단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여론 동향을 미루어 볼 때 대략적인 판세는 이미 결정 난 것 같다. 변수는 많게는 40%에 육박하는 부동층의 향배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이번 선거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에서 시작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소위 좌파세력이 발도 못 붙이던 대구·경북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약진했다.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밀어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어쩌면 더 지독한 포퓰리즘이 그 자리를 꿰찬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합심해서 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현대민주주의정치에서 생명처럼 여기는 견제와 균형이 무너질까 걱정스럽다. 정치는 '데이비드 이스튼'의 말처럼 사회적 가치들의 권위적 배분이다. 그런데 이 권위가 한쪽으로 쏠리면 독선이 되고 독재가 되고 끝내 썩게 마련이다. 궁극적으로 광역이든 기초든 지방자치는 무정당으로 가든지 정당연합으로 재건축돼야 합심할 수 있고 이 길로 가야 살길이 생긴다. 지역 경주도 선거과정에서 돈봉투 사건, 부동산투기 의혹 등에 따른 고소 고발, 흑색선전 등 보기에 따라서는 진흙탕 싸움이라고 할 만한 과열 양상을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승자는 패자를 포옹하고, 패자는 깨끗이 승복하는 선거문화가 이뤄져야 한다. 경주는 화백제도의 향기, 천년 정치의 품격을 지닌 고장이다. 경주시민들은 정치를 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모두가 이긴 선거로 서로 화합할 줄 믿는다. 그래야만 경주가 발전할 수 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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