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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후폭풍 휘말린 경주 '끝나지 않은 싸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5월 08일(화)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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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김석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8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공천 논란에 직접 해명하고 있다(왼쪽 사진).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가 8일 김석기 의원이 불공정 공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자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른쪽 사진은 선거사무소 개소식. | | ⓒ 경북연합일보 | |
김석기 한국당 도당위원장 기자회견 여론 잠재우기 나서 최양식 시장 거명 공격…"의도적 조작 컷오프 사실 아냐" 조카 비례대표 1번 논란엔 "사실무근, 터무니 없는 얘기"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김석기 위원장은 8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양식 경주시장의 공천배제를 두고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의도적으로 조작해 컷오프 시켰다',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하려고 했는데 국회의원이 이를 막았다' 등은 그 어느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가 어떻게 재난지역이냐"고 반문한 뒤 "경주시민은 지진지역이라는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한다"며 재난지역 운운 하는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공천에 대한 불만으로 정당 사무실을 점거 농성하는 등의 행위로 경주를 부끄럽게 한데 대해서는 경주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최 시장과 일부지지자들은 시장의 공천배제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시민들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자유한국당의 공천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쏟아졌다. 지역의 대부분 신문들이 이번 한국당의 공천에 대해 최악의 공천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나는 직접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가장 공정한 공천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이와 관련 "재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시장·군수의 공천은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해당 시군에 똑같은 질문지로 별도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결정했다"며 "그 결과 경주시장과 안동시장, 예천군수 등이 컷오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조카 비례대표 1번 배정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보도를 한 해당 언론사를 언론중재위 제소와 형사고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제 조카는 비례대표에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저의 조카가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됐으며 지금 도당위원장으로 자리보존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한 신문 외에는 보도를 하지 않는 것이 사실무근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의 비서 최재필 예비후보의 경주시의원 공천과 김영찬 경주시당협 사무국장의 비례대표 신청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기자들의 질문에서 "김 의원의 비서가 공천을 받고, 당협 사무국장이 비례대표로 신청해 당선이 되면 지역민들 사이에서 '측근 봐주기'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최재필 비서는 본인이 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스스로 경선을 하겠다고 했고, 당협 사무국장의 비례대표 신청은 저와 협의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김석기 의원이 돈을 받고 공천했다', '친분 있는 사람만 골라서 공천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소문과 억측이 돌고 있다"며 "저는 이번 공천에서 사심공천이나 밀실공천, 헌금에 의한 공천 등 구태 정치적 행태를 철저히 배격했다"고 강조했다.
최양식 경주시장 후보 반론 제시…"불공정한 공천" 역설 교체지수조사 현 시장에 불리한 결과 초래 사심 개입 주장 "김석기 도당위원장 중앙당에 입김 넣어 전략공천 무력화"
최양식 경주시장 예비후보(무소속) 선거대책본부(이하 최 시장 선대본)는 8일 김석기 국회의원의 이날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최 시장 선대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체지수 조사는 선거 초기에 해야 공정한 결과가 나온다"며 "1대 8의 경쟁구도가 완전히 굳어진 상황에서 최양식 현 시장에게 매우 불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불 보듯 뻔한 4월초에 적합도 조사를 해 공천배제 기준으로 삼도록 한 것은 도당위원장의 개인 사심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결과로 조사된 교체지수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출마예정 후보자 중에서 가장 청렴하고, 능력 있는 현 시장을 경선기회조차 박탈하도록 결정한 경북도당 공관위 위원들의 가치관 또한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로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부르짖는 경북도당 공관위가 이런 결정을 하고 난 뒤 도당위원장은 공정한 심사를 했다는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대본은 또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들이 6·13 전국동시선거와 관련해 경주, 포항, 제천, 밀양, 안양 등 5곳은 재난지역이거나 재난으로 인한 피해지역으로, 이 지역의 자치단체장에 대해 전략공천 하기로 지난 3월 14일 공식발표 했다"고 밝혔다. 이때 중앙당 공관위가 경주를 재해지역에 포함시켜서 현 시장을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양식 시장의 충분한 자격과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여론이었다. 최 시장 선대본은 "특히 경주는 9·12지진으로 물적, 관광객 감소 등으로 상당한 피해를 보았으며, 지난 포항지진에도 경주는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 등 여전히 지진여파가 바로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주시민들의 불안정한 민심을 추스르며 경선과정에서의 자유한국당 내부갈등 심화로 이어지는 것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경주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해 조만간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열어 확정의결하려 했으나,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이 중앙당에 올라가 '경주는 재난지역도 아니고 지진복구도 완전히 끝났다'고 하면서 강력히 항의해 어쩔 수 없이 경주는 전략공천지역에서 제외시키게 됐다는 홍문표 중앙당 공관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의 무력화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지역의 심각한 현안문제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중앙당에서 결정한 최양식 시장의 전략공천을 와해시키는데 혈안이 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사심에 찬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선대본은 "경주지역 초등학교 65년 졸업동기들 모임인 65회에서 4월초 서울로 올라가 김석기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양식 시장의 컷오프 문제를 거론했고, 최 시장에게는 김 의원이 경북도당 공관위 결정(9일)이 있기 전 이틀 전인 7일 컷오프 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jh@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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