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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경주를 이끌 단 한 장의 히든카드 '창조경제'
자립형 경제도시 위한 '세가지 전략'
기업하기 환경 조성… 성장 동력 마련
시민 체감 일자리 늘리기 사업 '순항'
지역경제의 축 전통시장 살리기 나서
소상공인·中企·청년창업 지원 확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29일(목) 19:22
ⓒ 경북연합일보
경주시의 올해 대표적인 키워드는 창조경제도시다.
 시는 그동안 역사·문화·관광 도시라는 명성(名聲)을 넘어 창조경제도시라는 새로운 비전을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
 경주의 비전은 단순히 각 산업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있지 않다. 그것은 지방 도시로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가 미래 도시 발전을 위한 비전에서 창조경제를 가장 중심에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경제활동이 눈앞에서 이뤄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도시 발전 기반이 함께 돌아가는 활기찬 경제도시로의 도약이다.
 이천년 동안 다져 온 역사문화의 토양 위에 경제 주체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그것과 맞물려 도시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자립형 경제도시로 변모하는 것이 경주가 그리는 미래일 것이다.
 그 내용을 살펴본다.

ⓒ 경북연합일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2017년 기준으로 경주시의 기업체 수는 1천937개다. 연간 100개 이상의 기업체 수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2천개 기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 수도 4만3천653명에 달한다. 지난 한 해 동안 텔스타-홈멜(주), ㈜에코인슈텍, 대주정공(주) 등 강소기업과 수산인터스트리 등 9개의 한수원협력사가 경주에 둥지를 틀었다. 102개 기업, 2천174억원 투자유치, 1천705명 고용. 이것이 경주시의 지난해 기업유치 성적표다.
 강소기업들이 앞 다투어 경주로 오는 이유는 경주만큼 기업하기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맞춤형 투자환경 설명회, 우수 대기업 협력기업 집중공략 투자 유치,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각종 인센티브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전략은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
 특히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파견 경북도 투자 협력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환으로 강소 기업 유치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이주 기업들의 실질적인 터전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 또한 경주시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현재 11개 산업단지가 조성 완료됐고, 천북·강동·용명·명계3 등 17개소가 한창 조성 중이다.
 또 조성 협의 중인 대곡, 녹동2 등 4개소까지 합하면 총 1억12만8천㎡의 산업단지가 새로운 기업을 위한 보금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도 지난 2016년 경주로 이전한 뒤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3위 원전기업인 한수원의 1천200여 직원과 3천여 명의 가족이 이주해 왔다. 한수원은 동반성장기금을 출연해 지역 기업 지원하고 경주시 전체 지방세 수입의 13%에 해당하는 400억 원 내외의 세수로 경주시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 연관기업들의 경주 이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한전KPS(주), 한전KDN(주) 등 61개 기업이 경주로 터전을 옮겼다. 지난해에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 신사옥에 둥지를 틀어 든든한 이웃으로 상생발전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원자력 과학연구단지 조성 등 첨단강소기업 유치로 경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한수원과 함께 2020년까지 원자력 연관기업 115개를 유치해 2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원전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의 유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경주발전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한수원 연관기업들이 경주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기업이전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경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희망하는 원자력 관련 협력기업들에게 각종 지원제도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지역주민 채용과 연계한 임차료 보조사업, 금융지원, 공장 등록 인허가 등 이전에 필요한 모든 지원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앞으로 경주시는 한수원, 경주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장기적으로 '경주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역에 이전한 기업들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책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 경북연합일보
 ◆일자리가 넘치는 활기찬 도시 발돋움
 경주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늘리기 사업도 순항중이다. 작년에만 총 2만1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을 보탰다. 경주시가 여러 방면에서 펼친 적극적인 일자리창출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시의 일자리 늘리기 전략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100개가 넘는 중견·강소기업 유치와 경주시설관리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을 통해 양질의 민간일자리가 작년에만 4천655개 생겨났다.
 두 번째, 체계적인 고용서비스를 통해서 창출된 일자리는 3천902개이다. 경주시취업지원센터를 통한 구인구직 서비스 제공과 산학관이 힘을 모은 일자리한마당 개최 등 각종 취업박람회와 상설취업설명회를 통해 많은 구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특히 경주시의 일자리 10% 늘리기 고용목표제 시행으로 619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졌다.
 세 번째,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다. 글로벌원전기능인력향상사업, MICE(마이스 :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인력양성교육 같은 전문교육과 경력단절여성직업훈련교육, 지역실업자직업훈련교육 등 취약 계층을 위한 교육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농어민을 위한 지역특화작목인력양성교육과 농업대학 귀농인 시범사업 등을 통해 1천92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마지막으로 공공사업 추진에 따른 직접 일자리가 6천693개 만들어졌다. 여기에는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 환경지킴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시의 직접고용이 주를 이룬다. 경주의 지역적 특성상 많은 인력이 필요한 문화재 발굴에 따른 일자리와 지역공동체일자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경주시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플랜은 현재진행형이다. 올해는 1만9천185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경주시의 고용목표제에 의한 기업 일자리 늘리기를 포함한 민간부분 4천437개, 고용서비스 3천999개, 직업능력개발훈련 1천412개, 직접일자리 7천210개로 2014년부터 시작된 일자리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까지 누적 8만8천개 일자리 창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 경북연합일보
 ◆전통시장·소상공인·중소기업·청년창업 지원 확대
 지역 경제의 근간이자 활기를 불어넣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경주 미래 경제를 이끌어 갈 중소기업과 청년창업 지원에 대한 경주시의 노력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정책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다. 건천시장과 양북시장 장옥신축 사업을 비롯해 16개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에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성동시장과 중앙시장도 각각 252면과 116면의 주차타워 건립을 통해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찾고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적이다.
 이밖에도 올해는 양북시장 상인교육장 증축, 중앙시장 노후 캐노피 교체, 불국사 상가시장 소방시설 개건공사, 안강시장 누수공사 등 총 9개 사업에 14억5천900만원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장기적으로 특성화 시장 육성 정책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야시장 등 고객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전국 4번째로 개장한 중앙시장 야시장은 새로운 퓨전 먹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관광단지와 도심의 야시장을 연계하는 콘텐츠는 경주의 새로운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역 프리마켓을 대표하는 봉황 프리마켓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봉화대 일원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은 최근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황리단길'과 도심상가를 잇는 경주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이다. 경주시는 지역상인들과 협력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시가지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시장형 관광 콘텐츠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경주시 소재 1천259개 업체에게 총 3천611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자지원도 1천665개 업체에게 145억원의 혜택이 돌아갔다. 이를 통해 체불임금과 미결재 대금 등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위한 경영자금으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특히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중소기업대상 수상 업체 등 시가 지정한 우대기업에게는 더 많은 지원이 이뤄졌다.
 미래를 이끌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청년들을 위해서는 창업 교육과 경영컨설팅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청년창업 72개 팀을 선정해 8억원을 지원했고,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를 통해 581명이 새로운 직장을 얻었다. 특히 북부상가시장 청년몰 조성으로 청년창업에 큰 붐을 일으켰다. 15억원 예산으로 청년사업가들의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가득 찬 점포 20개를 선정, 욜로몰이라는 이름의 특화된 청년 시장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청년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종훈 기자 ljh@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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