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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딸들이 큰일 해냈다"
영미로 뭉친 '팀 킴' 컬링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25일(일) 19:25
ⓒ 경북연합일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 '팀 킴'이 금메달을 두고 25일 스웨덴팀과 경기를 하는 동안 의성에서는'안경 선배 화이팅', '영미∼', '헐'을 외치는 대표팀 응원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의성체육관에 모여 단체 응원하던 군민 1천200여명은 아쉽지만 한국 컬링 사상 첫 은메달을 확정하자 마치 자기 딸들이 메달을 딴 것처럼 기뻐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의성체육관뿐 아니라 마을별로 있는 회관에 모여 응원을 하던 어르신들도 "의성 딸들이 큰일을 해냈다"며 환호했다.
 경북 북부 의성군은 인구 5만 3천여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이다.
 인구와 비교하면 면적은 1천174㎢으로 서울시 605.21㎢의 2배 가깝다. 안동과 군위·청송·예천·상주와 경계를 접하고 있을 정도로 인근 시·군도 많다.
 넓은 면적에 대도시 1개 동 인구밖에 안 되는 사람이 사는 곳이어서 읍·면 소재지가 아닌 곳은 한낮에도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다.
 이런 이유로 의성군은 농촌 인구 감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와 같은 뉴스가 있을 때면 빠지지 않는 곳이다.
 의성이 생산하는 대표 작물은 마늘이다. 전국 최대 한지 마늘 생산지인 것이 올림픽 기간 알려지며 외국언론은 우리 대표팀 선수를 '마늘 소녀'라고 별명 짓기도 했다.
 대회 초반 컬링에 국민 관심은 거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안경 선배' 김은정이 주장인 대표팀이 세계 랭킹이 높은 팀을 잇달아 격파하며 예선 8승 1패로 돌풍을 일으키고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일본과 준결승에서 설욕하자 국내 취재진뿐 아니라 외신기자들도 의성을 찾으며 한국 컬링 메카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김은정·김영미 선수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4시트 국제 규격을 갖춘 전용 컬링센터가 의성에 들어서던 시기에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이어 김영미 선수 동생인 김경애, 김경애 선수 친구 김선영도 컬링에 발을 내디뎠다. 
▶관련기사 13면
우종두 기자 wjd@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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