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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세일에 다문화 공략… 타 지자체 성공 노하우는?
공감, 경주 중심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30일(화) 19:02
↑↑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황남동 일대에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 경북연합일보
3.타지자체 중심상가 비교
유통 근대화가 이뤄지고 대형 마트 영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타지자체 역시 중심상가와 전통시장의 상업 활동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을 고민하고 있는 타 지자체를 살펴보고 경주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남동 포석로 일대의 변화된 모습에서 해답을 찾아보기로 한다. 일명 '황리단 길'로 불리고 있는 이곳은 바뀐 관광 트랜드에 응답한 추억이 함께하는 거리로 최근 관광 변화와 20대들이 주 방문자들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아기자기한 이야기 거리가 있는 이벤트성 가게와 카페 맛집은 기성세대나 관에서부터 도움을 받아 열어가는 것이 아닌, 청년들 스스로가 만들어나가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거리다.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창조하며 경주관광의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 포항중앙상가가 도시재생 등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70년 전통' 포항 중앙상가의 위기 극복 노력
 포항 중앙상가는 1949년 포항읍의 시승격 이후 줄곧 포항시의 대표적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과거 포항쇼핑과 문화의 1번지였던 포항 중앙상가 역시 구도심의 경기침체와 대규모 유통업체 등의 영향에 침체를 거듭하며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대구 동성로에 버금갈 정도의 상권을 자랑했지만 백화점, 대형마트가 들어서며 그 명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동, 쌍용네거리 등 새로운 쇼핑공간 및 번화가가 생겨나며 중앙상가를 찾는 이가 크게 줄었다. 육거리에서 구 포항역 구간 중앙상가 메인도로에 설치된 실개천은 포항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관광지로도 유명세를 탔지만 침체된 중앙상가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예전에는 쇼핑이나 약속이 있으면 중상상가나 불종거리를 찾는게 당연했으나 최근에는 요즘은 이동이나 양덕, 영일대 해수욕장 등으로 분산되고 있는 것도 주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5의 지진 발생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져 생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침체된 중앙상가의 활성화를 위한 중앙상가상인회의 열정적이 노력이 눈부시다. 지난 10~14일 육거리~우체국~롯데시네마서 5일간 '포항 지진 극복을 위한 중앙상가 퐝퐝퐝! 할인행사'를 열었다. 중앙상가상인회가 주관하고, 청년 수공예프리마켓과 청년 푸드트럭, 지역의 여러 봉사단체들이 참여했다. 먼저 중앙상가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50~70%에 이르는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행사에 끌어들이기 위해 청년프리마켓 총 30여동을 참여 시켜 다양한 소품 등을 판매하고 체험 등도 진행했다. 푸드트럭에서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국밥과 파전을 판매해 추운 겨울 몸을 녹일 수 있게 했다.
 또한 페이스 페인팅 무료체험실과 영일만 서예인협회의 가훈쓰기 체험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스탬프 찍고 경품받기 이벤트를 열어 행사기간 중, 중앙상가 내 입점한 점포 등에서 식사 또는 물품 구입 등을 한 후 3곳 이상 스탬프와 싸인을 받고, 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지역 겨울특산물인 과메기와 온누리 상품권을 경품 증정했다. 이벤트 경품을 받기 위해 최소 3곳 이상의 상점을 방문함으로 중앙상가에 대한 자연스런 홍보와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상가 점주들에게 적은 혜택이라도 돌아가게 했다. 그 밖에 상가 내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영수증 지참에 한해 모두 사은품을 전달해 포항중앙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해 동상시장의 다문화 홍보관 설치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김해 동상시장 외국인과 함께 하다
 대한민국은 이제 다문화 시대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은 우리의 이웃이며 같은 소비주체이기도 하다. 김해 동상시장 가까이 외국인들과 공존하는 장점을 살려 젊은 취향을 자극할 수 있는 다문화 홍보관과 쉼터를 조성해 다문화 '핫 플레이스' 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해동상시장이 여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다문화쉼터, 10여 개 나라의 화려하고 독특한 전통의상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포토존 등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동상시장은 지난해 7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내·외국인들이 쉴 수 있는 휴게용 테이블과 TV, 정수기 등을 갖춘 '다문화쉼터'를 조성했는데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치킨이나 튀김, 족발 등 여러가지 먹을거리를 함께 나눠먹는 방문객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한국, 베트남, 중국, 스리랑카, 인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파키스탄 등 10여 나라의 화려하고 독특한 전통의상으로 만들어진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나라의 전통의상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다문화 홍보관에서는 시장의 과거 모습과 함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업그레이드된 김해동상시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해동상시장의 변화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다문화쉼터와 홍보관에 젊은층 고객들이 몰리면서 바로 옆에 있는 칼국수타운 매출이 평균 20%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듯 문화공간 조성으로 시장 내 유입 고객이 증가하면서 김해동상시장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어울림의 장으로 한층 더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김해동상시장의 이런 변화는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그동안 홈페이지 구축(ds-market.co.kr), MI(Market Identity)와 BI(Brand Identity) 개발, 간판 제작 설치(동문, 서문, 남문), 칼국수타운 특화거리 조성, 시장 내 역사 유적지인 '유공정' 디자인 벽화 조성, 상인 역량강화 교육, 자체 다문화 방송국 운영 등 자생력 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동상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추진으로 김해시를 대표하는 문화생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다문화 음식 경연대회 등을 통한 먹을거리 상품 다양화, 시장 안내판과 안내지도 설치, 교육장과 시장 주 출입구 간판 등 고객편의 시설을 설치해 2년차 문화관광형 시장의 내실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황리단길에서 해답을 찾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날씨에도 지난해부터 식을 줄 모르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천년고도 경주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 일명 '황리단길'이다. 서울의 이태원에 위치한 경리단길에서 그 명칭을 따온 '황리단길'은 봉황로 맞은편 내남사거리부터 황남관네거리까지 이어진 약 700m의 도로와 대릉원 돌담부터 황남고택길목 약 500m의 거리를 일컫는다.
 경주는 그동안에도 학창시절 소풍과 견학, 수학여행 등으로 자주 방문하고, 나들이 철마다 관광객이 끊이지 않던 여행지였지만 최근 유행한 힐링, 혼족 등의 키워드와 맞물려 카페, 게스트하우스, 음식점 등의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일대는 황남동에서 가장 낙후된 상권 지역이었으나 최근 2년여 사이에 타 지자체 잘나가는 젊은이 거리 부럽지 않을 만큼 독특한 상점과 카페, 식당 등 다양한 상가가 자생적으로 생기면서 젊은이들의 거리로 상권을 형성해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주변 상가들이 새롭게 리모델링으로 소위 '핫'한 카페와 식당, 기념품 가게, 책방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오래된 건물을 지붕과 뼈대만 남겨두고 내부를 현대적으로 꾸미는 작업이 이곳저곳에서 진행 중이다. 외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와 음식점, 개성 넘치는 가게가 하나 둘 들어서고 있다. 낡고 오래된 외부와 대조적으로 현대식으로 깔끔하고 창의적인 구조와 열린 공간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화제가 되며 식당을 찾은 사람들의 긴 줄이 띠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아이템의 상점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카페 등 식당 거리 곳곳은 데이트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곳은 청년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창의적인 청춘들의 뜨거운 도전의 열기로 가득하다. 젊은 창업가들의 용기 있는 창업으로 경주 도심의 낙후 된 거리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청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고 매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성일 찰보리카스테라 대표는 "경주 황리단길은 대릉원과 첨성대 등과 연계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형성함으로써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경주관광상품으로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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