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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과거 모습 통해 미래를 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12월 21일(목) 18:59
↑↑ 김환대 문화해설사
ⓒ 경북연합일보
세월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많이 달라진다.
 30∼40년전 경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궁금도 하고 그때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주사람들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사에서 주변은 늘 그대로인 듯 하면서도 정말 변화과정을 많이 겪었다. 추억속의 사진들을 통해 지나간 경주의 30년 전 모습들을 재 발굴하는 작업이 필요로 할 것 같다. 요즘 대세는 감정적 옛 모습의 추억이 느껴지는 현장들을 다시 찾아 둘러보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의 과거를 통해서 다가오는 미래의 모습들 미래의 현장들을 떠올려 보는 기회와 계기도 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사적 제512호인 경주 대릉원 일원의 쪽샘지구에 있는 신라고분 유적 발굴현장은 가장 대표적인 경주의 달라진 변화상을 보여주나 이 또한 벌써 10여 년전이 넘은 일이 돼버렸다. 대릉원 동쪽 도로변에 있는 쪽샘유적 발굴관은 추억의 많은 현장들을 남기고 있는 현장이다.누군가는 옛 쪽샘이 철거되기 전 모습을 복원해야 하는 것 아니라는 생각도 한다고 한다. 텅빈 넓은 공간에 쉼터나 공원이 조성돼도 과거의 경주 사람들이 생활해 오던 공간들이 가지는 아련한 당시의 생각들은 잊혀지지 않는 모양이다.
 경주시내의 모습들도 크게 변화는 없는 듯 하나 지금을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 흔적들도 언젠가는 모두 철거되거나 공원 같은 공간을 조성한다면 생활하지 않는 공간에 텅빈 공원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경주에서 태어나서 토박이이로 살아온 지난 40여년의 세월동안 기억 속에 있는 변화의 현장들을 사진으로 담아둔다는 생각은 당시에는 전혀 못했던 것이 지나간 지금에는 그 모습들이 생각으로만 남아 정리되고 있다. 더 오랜 과거의 40년전 50년전 아닌 70년전 경주의 모습들은 어떠했을까 간간이 남아 있는 사진들이 당시의 모습들을 상상하게 한다. 주변 원로 어르들의 구수한 이야기 속에서도 과거에 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참 재미난게 다가온다.
 과거는 과거일분 현재와 미래가 될 수 없다. 물론 당시의 모습들이 지금와서 무슨 도움이 될 것 같냐고 생각되겠지만 과거에는 항상 미래를 보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7080의 복고풍의 당시 추억의 담긴 건물들과 세트가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한 '경주 추억의 달동네'를 처음 가본 반응들이 생각납니다. 당시에는 늘 생활하고 모든 모습들인데 지난 세월이 생각나게 지금 그때 그 모습을 보면 참 과거에 저렇게 생활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듯 과거는 추억의 화상이자 당시의 모습들이 일상사였다. 개인적으로 30년전 경주의 사진들을 수집하고 모아보니 달라진 경주의 모습들이 참 변화과정들이 많이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 30년전 경주의 모습이라 할지 몰라도 그때만 해도 있던 건물들이 철거돼 흔적조차 없는 것들이 많아 경주에서 생활을 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새롭게 다가 온다. 경주시청 노동동 청사는 현재 신라대종 주변 주차장 자리가 구 시청이고 천마총 후문 옆에 사적관리사무소가 있었고 신한은행 옆에 시계탑이 있었고 등등 주변의 변화된 유적들도 과거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하다가 지금에서 보면 참 달라진 상황들이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오늘날 지금에 와서 양동마을의 가치가 인정받게 된 것은 오랜 시간동안 변화를 겪어도 대를 이어 그 곳에서 살아온 분들의 생활방식이 고스란히 전해져 남아있는 것이 가장 큰 기여가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공간은 생명력이 없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주변에 사소한 변화되고 있는 현장들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경주읍성 복원과 쪽샘지구 정비 같은 역사복원과 정비 사업들은 달라진 과거의 경주와 또한 더불어 달라지는 미래 경주를 생각해 본다.
 과거의 달라진 경주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도 변화되고 있는 경주의 모습들을 남겨두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곧 다가올 미래를 과거를 통해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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