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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울리며 달리는 소방차를 본 적 있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22일(수)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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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오범식
성주소방서장 | | ⓒ 경북연합일보 | 꽉 막힌 퇴근길,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는 소방차를 봤나. 큰 몸집의 소방차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이렌만 울리고 있는 모습, 다들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 그 장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나. 여러분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나. "진짜 바쁜 거 맞아", "응급환자도 없는데, 괜히 사이렌만 울리면서 가는 것 아니야?"하며 의심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급차에 탄 환자가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TV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이 펼쳐졌다. 많은 군민들이 동참했고, 그 결과 '모세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뉴스 보도들이 연이어 전해졌다. 먼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소방관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에 동참해준 군민들의 노력은 출동하는 현장에서 마주하게 된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꽉 막힌 도로가 열릴 때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군민들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열리는 기분이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먼저라는 생각에 양보를 하지 않는 차량이나 군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위급한 환자들은 물론이고 화재 또한 초기에 진압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이후 상황은 큰 차이로 달라진다. 골든타임, 중요한 시간이란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소방대원에게는 이 5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소중한 한 생명의 생사가, 화재 진압의 경중이 달린 시간, 골든타임은 짧지만 그만큼 중요한 시간이다. 나를 살리고 우리 가족을 살리는 골든타임 확보에 힘을 보태달라. 나부터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량이나 소방차량이 접근한다면 우측 가장자리 등으로 진로를 양보해달라. 편도 3차선 이상의 도로라면 1, 3차선으로 양보하자. 오늘도 소방대원은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내달리고 있다. 여러분의 힘을 믿는다. 힘을 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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