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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포항 강진 이틀간 개점휴업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9일(일)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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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포항에서 5.4의 강진이 발생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일어난 5.8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 큰 지진이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치를 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수능 시험장 14개교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에 균열이 발생됐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고 그외 학교에도 일부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가 피해상황을 확인한 결과 수능 시험 연기를 요청해서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시행 및 형평성을 종합 고려해 일주일 연기해 오는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인해 18일 오전 현재 인명 피해가 72명, 시설물 피해 1천648건이 발생했고, 이재민 1천361명이 대피소 12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시설 피해는 포항이 10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경주가 15건, 경산 6건 등 경북도내에서 142건이 발생했다. 이런 비상사태가 일어났는데도 학교를 지도 관리하는 경북교육청 공보실은 지진이 일어난 이틀 동안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아 도대체 도교육청은 뭐하느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지진으로 학교가 휴교하고, 수능시험이 연기되는 긴급한 상황에서 일선 교육청과 학교를 지도 관리하는 도교육청은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지진이 일어나자 실시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있는 경북도·도의회 공보실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경북도와 도의회는 지진이 일어나자 3~4시간 만에 각각 '경북도 재난안전 대책본부 가동한다' '경북도의회 포항지역 지진 신속대처 주문' 등 보도자료를 내면서 지진 피해상황을 알리고, 대처하도록 홍보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불안에 떨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수험생들에게 행동 요령을 알려 줄 의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틀 동안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고 묵묵부답이었다. 도교육청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공보실은 왜 있는지 비난이 일고 있다. 우리가 세금을 내는 것은 국가나 관청이 이런 비상사태가 일어났을 때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을 국가나 관청이 대신 해 달라고 세금을 내고, 그 세금으로 공무원에게 봉급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도교육청은 포항에 강진이 일어나 학생, 학부모, 특히 고3수험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도 나 몰라라 하면서 이틀 동안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영우 교육감은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교육부 장관 등이 포항을 방문할 때마다 지진 피해에 대한 대책을 보고하는 등 동분서주하면서 피해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다 했다. 이런 상황을 언론을 통해 홍보할 책임이 있는 공보실은 이틀간이나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아 언론도 교육감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자기 수장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도민에게 알릴 의무가 있는데도 이틀 동안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 공보실은 왜 존재할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일을 교훈삼아 공보실의 역할을 다시 점검해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바란다.
문 봉 현 경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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