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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한수원, 3전4기 끝… 첫 우승컵 '번쩍'
김해시청 상대 놀라운 '역전 드라마' 연출하다
韓 내셔널리그 통합 우승
고병욱·정기운 '대활약'
김해시청 '2-0'로 물리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5일(수) 19:21
↑↑ 한수원 축구 첫우승
ⓒ 경북연합일보
경주 한수원이 3전4기 끝에 창단 첫 내셔널리그 정상에 섰다. 지난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김해시청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창단 후 첫 우승 감격을 맛봤다..
 한수원은 원자력과 수력 양수 발전 등을 통해 국내전력의 약 30%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로서 신뢰받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한수원이란 비전아래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한 한수원 남녀 축구단을 운영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 PTA지역 오른쪽에서 정기운의 도움을 받아 고병욱 선수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경주한수원구단의 역사
 경주한수원은 경성전기 축구단을 전신으로 1945년 창단해 72년 역사를 보유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이다. 한국전쟁으로 해체된 팀 역사를 빼고서라고 1962년 재창단부터 따져도 역사가 엄청나다.
 경주한수원은 2001년 4월 한국전력공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분사했을 때 축구단을 이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K리그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성인 축구단 중 2번째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축구단이기도 하다.
 2001년 3월 제48회 대통령배 전국대회 3위, 7월 제11회 전국실업선수권대회 준우승, 10월 제82회 전국체육대회 3위, 11월 FA컵 선수권대회 16강 진출, 2004년 K2 축구선수권대회 3위, 2008년 7월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했다. 2009년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준우승, 2010년 한국 내셔널리그 전기리그 우승, 한국 내셔널리그 통합 준우승, 2013년 대전광역시에서 경북 경주시로 연고지 이전해 한국 내셔널리그 통합 준우승 (리그4위)를 했다. K2리그(현 내셔널리그) 출범 이후 우승은 단 한 번도 못했다. 실력이 떨어져 우승 문턱도 가지 못했다면 말이 달라지지만 경주한수원은 늘 우승 문턱까지 가 좌절해야 했다. 세 번의 준우승 끝에 2017년 한국 내셔널리그 통합 우승을 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 축구단은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수준 높은 플레이와 성숙한 경기운영으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경주시민과 함께 최고의 명문 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 어용국 감독과 서보원 수석코치.
ⓒ 경북연합일보

 
■한수원축구단 코칭스테프들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 할 수 있게 지원"
 경주 한수원이 우승을 일궈 낼 수 있었는데는 28년간 끈끈한 우정으로 뭉친 어용국 감독과 서보원 수석코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용국(54) 감독은 경주 한수원의 살아 있는 역사다. 그는 1986년 경주 한수원 전신인 한국전력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코치겸 주무, 수석 코치를 거쳐 지금까지 31년간 한 팀에 몸담고 있다. 1986~97년 한국전력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1년 주무 코치생활을 거쳐 2012년부터 현재까지 감독을 맡고 있다.
 서보원(47) 수석코치는 1990년 한국전력에 입단해 어 감독이 수석코치가 된 2002년부터 코치가 돼 어 감독을 보좌하고 있다. 둘은 무려 27년간 한 팀에서 실과 바늘처럼 지내고 있다. 2013년 동아시아 올림픽을 코치를 맡는 등 지도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용우(39) 코치는 한수원 축구 선수 출신으로 주장을 맡아 2013년부터 코치를 맡고 있다. 현역시절 올림픽국가대표 선수로도 활동했다. 김정겸(35) 주무는 2004년 입단해 2012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경찰청 축구단과 제5회 동아시아 올림픽 선수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한수원 축구 주무를 맡고 있다.
 이승복(41) 의무는 응급처치사 1급, 스포츠마사지 1급 등 가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 MVP 고병욱 선수(왼쪽).
ⓒ 경북연합일보

 
■한수원 실업축구 챔프전 짜릿한 첫 우승
 올 시즌 14승 9무 5패(승점 51)로 리그 1위를 차지한 경주한수원과 김해시청이 2017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었다.
 준우승만 3차례(2010년, 2013년, 2015년)했던 경주한수원은 올해 우승 노려볼 만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원정 1차전에서 김해시청에 0-1로 패해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챔프 2차전 홈경기가 지난 11일 오후 3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졌다.
 경주한수원은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경기에서 고병욱의 선제 결승 골과 정기운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김해시청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8일 챔프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경주한수원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경주한수원은 4번째 도전 만에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2008년 우승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던 김해시청은 1차전을 잡고도 정규리그 1위 경주한수원의 벽에 막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 팀답게 초반 공방이 펼쳐졌고, 경주한수원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김해시청 문전을 쉴 새 없이 두드리던 경주한수원의 골잡이 고병욱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았다. 고병욱은 전반 20분 정기운이 전진 패스를 찔러주자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김해시청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었다.
 윤성효 감독의 지휘 아래 플레이오프에서 천안시청을 따돌리고 챔프전에 진출한 김해시청은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0분 혼전 상황에서 슈팅이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불운 속에 반전 기회를 놓쳤다.
 경주한수원은 선제골 도움의 주인공인 정기운이 후반 35분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를 부정확하게 처리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2차전 결승 골을 넣은 고병욱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 경북연합일보

<파워인터뷰> 어용국 한수원 축구단 감독
"경주시민에 자랑되는 축구단 만들 것"

어용국 감독(사진·54)은 공격수출신으로 한전에서 활약했으며 선수 은퇴후에는 1997~2001년은 한전 주무로 2002년~2010년은 한수원 코치로, 2010년~2011년은 한수원 수석코치로 12년부터 현재까지는 한수원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어 감독은 항상 구성원들에게 소통을 강조하며 많은 대화와 미팅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우승 소감
 그동안 챔프전에서 아쉬운 결과만을 반복하면서 2017년도에는 정규리그 우승과 통합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달려왔는데 그 목표를 이룬 우리 선수들과 스텝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또한 축구단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관섭사장님과 회사관계자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리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에서 힘을 주신 경주시민께 감사드립니다.

■선수들은 어떤 방식으로 구성했는가
 원래 우리 팀은 빠른 패싱과 기술로 세밀하고 스피드한 축구를 합니다.
 그에 맞춰 기술적이고 패싱력이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을 하는데 챔프 2차전 경기는 그러한 우리 모습을 김해시청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변칙으로 힘과 투쟁력이 강하고 활동량이 우수한 선수로 구성했습니다. 그로 인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쁩니다.
■역전 우승골이 들어갔을 때 기분
 다른 생각보다도 실점없이 경기를 맞춰 완벽한 경기로 마지막 경기를 끝내자하는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경주시민과 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운 날씨속에서도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신 경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경주시민 여러분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축구팀이 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수원축구단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진:최병구 기자 cbg@kbyn.co.kr
  글:김희동 기자 khd@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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