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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주먹구구식 고고학계의 문제점Ⅱ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4일(화) 20:13
↑↑ 이준한 칼럼니스트
ⓒ 경북연합일보
지난 번 칼럼에서는 평양 상원군 흑우리 검은모루동굴에서 발견된 다양한 기후대의 동물뼈들을 고고학자들이 지금으로부터 약 70만 년 전인 신생대 제4기의 구석기 유물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한 오류를 지적했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고고학자들이 소위 구석기시대 유적이라고 잘못 판단한 몇 가지 사례들을 더 살펴본 후에 한반도 내의 여러 동굴에서 다양한 기후대의 동물뼈들이 발견된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국의 구석기 유적은 7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단양 금굴과 검은모루동굴에서부터 만 3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제천 점말동굴(Ⅵ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에 걸쳐서 존재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여러 동굴에서 다양한 기후대의 동물뼈가 발견되었다.
 그러면 먼저 고고학자들은 이러한 유적지의 연대를 어떻게 결정했는지 알아보자.
 검은모루동굴에서 남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석회암 동굴인 용곡동굴에서 고인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화석과 함께 발견된 석순의 발열광연대측정법 결과 50-40만년 전의 연대가 얻어졌고, 이러한 연대로 용곡사람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화석이라고 널리 선전되었다.
 사람의 뼈와 석순이 같이 발견되었는데, 석순을 연대 측정해서 그 사람의 생존 연대를 추정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방법일까?
 이 방법이 합당하다면 사람의 뼈와 함께 발견된 돌도끼를 연대 측정한 결과 천만 년 전의 화산활동에 의하여 만들어진 화강암일 경우, 그 사람의 생존 시기 역시 천만 년 전이라고 추정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며, 인류 역사는 천만 년 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가도록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론을 새롭게 고쳐야만 한다. 과연 그러한가?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은 한반도 내 여러 동굴에서 다양한 기후대의 동물뼈와 함께 식물들도 발견되었는데, 만약 당시 기후가 고고학자들의 주장처럼 고온 다습했다면 식물 역시도 고온 다습한 기후대에서 서식하는 종류가 발견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소위 구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견된 식물들은 대부분 한랭지대에서 서식하는 자작나무, 소나무, 전나무, 시베리아소나무, 눈잣나무 등과 한국 특산식물이거나 원산지인 주목, 너도밤나무, 서어나무, 오리나무, 그리고 전세계에 분포하는 사초, 택사과 등이며, 너무나 당연한 결과지만 열대지방 특산 식물이 발견된 사례는 전혀 없다.
 발견된 식물 중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호두나무인데, 호두나무는 원산지가 페르시아로서 한 무제 당시 서역에 파견했던 장건이 중국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소위 구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견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동물들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필자가 박혁거세의 어머니인 선도성모의 뿌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난 단서가 바로 중국 한나라 시대 화상석에 그려진 '거마행렬도車馬行列圖'였는데, 이 그림은 수많은 사람들이 말과 우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그리고 한나라 화상석에 그려져 있는 '거마행렬도'는 또한 고구려 고분 벽화의 주요 소재이기도 한데, 필자는 이러한 행렬도가 바로 월지족의 한반도 이동 과정을 묘사한 것이라고 파악한다.
 또한 화상석에는 코끼리, 코뿔소, 물소 등과 같은 다양한 열대 및 아열대지역 동물들도 그려져 있는데, 결국 한반도 각지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기후대의 동물들은 바로 월지족과 함께 이동한 것이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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