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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대책, 바다로 가버린 400억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26일(화) 19:25
↑↑ 김휘태 안동시 공무원
ⓒ 경북연합일보
올 봄, 유래 없는 가뭄에 국민들의 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땅위에 내리는 연간 총수량은 1천270억톤으로 40%인 540억톤은 지하로 스며들거나 증발되고 60%인 730억톤이 지면에 남지만, 우리나라는 산과 강의 경사가 급해 400억톤이나 그냥 바다로 휩쓸려 내려가고 나머지 330억톤만 생·공·농업용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부터 전 국토에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수리시설을 주도면밀하게 강구해나가야 한다.
 위의 평균 강수량보다 더 중요한 순간 강수량을 보면 또 다른 물관리가 절실하다는 판단을 할 수가 있다. 건기인 10월~3월까지는 연간 강우량의 15%밖에 내리지 않으며, 우기에 해당하는 4월~9월까지 6개월간에는 전체 강우량의 85%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특히 6월~8월 장마기간에 총강수량의 60%나 한꺼번에 쏟아져서 홍수가 일어나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버리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가뭄시대의 주요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한반도 주변 수역은 지난 100년간 수온이 섭씨 3도 이상 올라 지구 평균온도 0.5도에 비해 6배나 오른 상태다.
 이제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한 총체적인 치수대책을 어떻게 강구할 것인가 다양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대형 댐과 강을 가로막는 보 등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저수방식을 바꿔야 한다. 자연환경의 빗물 경로를 보면 효율적인 치수방법을 더욱 쉽게 알 수가 있다. 하늘에서 구름으로 이동하며 지상으로 내리는 빗물은 1차적으로 높은 산에서 저장되도록 해야 위치에너지를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산에 저장하는 방법은 녹색 댐이라고 부르는 숲에 스며드는 수량이 180억톤으로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저수량을 최대로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숲 조성·관리가 필요하며 논·밭보다 높은 들에 저수지를 만들어 국토에 골고루 지하수가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논·밭과 들에 다시 웅덩이와 저수지를 만들어나가면 자연환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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