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길, 같이 할 때 가치 있다
관광객과 주민, 지역 상권 '소통의 장' 펼치다
마을공동체·마을만들기 사업 '순항'
어울림 한마당·한복맵시자랑 '호응'
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즐겨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05일(화) 18:21
|
|
가치는 같이 할 때 더 가치가 있다. 황남동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들과 한옥, 다양한 가게 중심에 마을공동체간의 '소통'과 '공동체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 올바른 선택이 올바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듯 황남동 일대 상가와 마을 주민, 경주시가 함께 할 때 더 많은 성공적 요인을 낳을 수 있다. 현재, 주민들 간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와 마을투어, 마을지도, 간담회, 마을사진전, 마을영화관람 등이 추진 중이며 황남동 한복데이 등의 주민행사와 함께, 마을활동가 양성, 마을해설사 양성, 마을공동체 학교, 황남동 공유경제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도 계획하며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 | | ↑↑ 황남동 포석로 일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로 구성된 '황리단길 아너스봉사클럽'이 회의를 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  | | | ↑↑ 지난 7월 22일 경주 숭혜전 앞에서 황남동 어울림 한마당, 한복맵시자랑대회 참가자들과 주최측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  | | | ↑↑ 포항시 평생학습원 여성문화관 '2017 여성대학' 수강생 85명이 지난 8월 18일 해오름동맹길 탐방으로 황남동 일대 마을투어를 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행복한 마을공동체·마을만들기 사업 경주시와 한수원이 후원하고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경주시 23개 읍면동 행복한 마을공동체·마을만들기 사업이 순항 중이다.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를 위한 모든 활동이 마을공동체 주민들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함으로써 의의가 있다. 주민 소통을 위해 '황남동어울림한마당·한복맵시자랑대회', '주민소통의 날·영화 감상' 등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추진되는 행사들을 통해 황남동 지역 내 갈등을 풀어가고 주민 간 소통과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해 마을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 22일에는 '황남동 어울림 한마당·한복맵시자랑대회'가 숭혜전 북측 돌담길에서 황리단길 상인과 주민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오는 9월 23일 제2차 '황남동 어울림 한마당·한복맵시자랑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회 대회와 달리 황남동 주민들이 만드는 작은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지난달 18일에는 포항시 평생학습원 여성문화관 '2017 여성대학' 수강생 85명이 해오름동맹길 탐방으로 황남동 일대 마을투어를 실시했다. 장 진 황남동장은 "황남동 발전을 위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주민이 앞장서는 마을공동체·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남동 어울림 한마당, 한복맵시자랑 관광객과 주민, 지역 상권이 소통하는 '제1회 황남동 어울림 한마당, 한복맵시자랑'이 지난 22일 황남동 숭혜전앞에서 경주시 23개 읍면동 마을공동체 만들기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곱게 돌복을 차려입은 15개월 된 아이부터 75세의 어르신 등 29명의 참가자들은 36도가 넘는 폭염에도 우아한 한복의 매력과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이 함께해 숨겨둔 끼를 마음껏 펼쳤다. 이날 대회에서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팀은 박수정(31·남산동)·임종한(15개월) 모자였다. 황성초등학교 4학년인 이나래 어린이, 남동생 집을 방문한 60대 자매팀, 딸과 함께 한복을 맞춰 입은 모녀팀, 황인재 동국대학 학생은 우사인 볼트의 퍼포먼스로 멋진 인상을 남겼다. 곧 입대를 앞둔 남자 친구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석한 대학생 커플은 신혼부부를 연상케 하는 한복으로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고운 자태를 자랑하며 고전무용을 선보인 김연희 외국인자율방범대장,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경주에 여행 왔다 행사장 앞을 지나다 참가한 구미에서 온 현보미양 등 5명의 여성, 결혼할 때 입고 온 한복을 입고 앞치마를 두르고 새댁 분위기를 연출한 70대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참가들의 연출은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보미 씨는 "SNS에서 경주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는 것을 보고 이 동네를 찾게 되었는데 예쁜 한복을 입고 경주를 관광하고 대회에도 참가하고 상품권도 받아서 즐거운 여행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결과 참가자들은 미추이사금상, 선덕여왕상, 지증왕상, 신문왕 상 등 총 10명이 수상을 했으며 시상품으로 황남동 일대의 카페, 식당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받았다. 시상품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황남동 일대 상점이 협찬했다.
|  | | | ⓒ 경북연합일보 | |
<파워인터뷰> 김성일 황리단길 아너스봉사클럽단장 "휴일도 없이 영업… 따뜻한 시선 바란다" 대릉원 후문에 위치한 내남사거리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편도 1차선 도로는 이번 여름 경주의 관광1번지,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그 중심에 황남나가사키 카스테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일(52) 대표가 있다. 일명 '황리단 길'을 지금의 발전된 모습으로 이끈데는 그의 공로를 빼 놓을 수가 없다. 그는 2년전 이곳에 처음 뉴욕 김밥집을 열고 SNS에서 홍보를 하며 변두리 상권을 경쟁력 있는 거리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는 또 젊은 창업자들이 정착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황리단길 아너스봉사 클럽이 하는 일은 불과 2~3년 전만 해도 오래된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어 경주의 대표적인 침체 상권을 이루고 있던 지역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되면서 상가대표들이 각자 개성이 있는 고급스런 문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5월 상가대표 22명이 모임을 만들었다.
▲내남 사거리 일대를 일명 황리단길이라 이름 지었다는데 젊은이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이름을 고민하다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에서 힌트를 얻어 황남동이 한옥지구임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짓게 되었다. 젊은층은 이미 경리단길에 익숙해져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황리단 길'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다.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삼촌 같이 든든한 존재라고 이 일대는 과거 황남동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다. 대릉원과 교촌 한옥마을 등 뚜벅이족 젊은 관광객들이 그냥 스쳐 가는 곳으로 특별히 구경할 것이 없었다. 내가 참 오지랖이 넓은 편이라 이곳에 먼저 창업을 하고 조금씩 알려지면서 젊은이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창업 가능성을 물어 보면 내일 같이 알아봐줬다. 좋은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나쁘게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어 마음이 아프다. 최근 1년여 사이 이곳은 서울 경리단길이 부럽지 않은 소위 '핫'한 카페와 식당, 책방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주말장사다, 운영자들이 외지인들이 많다고 하는데 여러 괴담이 돌고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다. 지금 이곳 월세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주말장사만으로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젊은 창업자들이 쉬는 날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고 외지인들은 10%로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경주가 고향인 젊은이들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외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개성 넘치는 가게가 하나 둘 들어서고 지금은 사정동 마을안쪽 까지 증개축을 하고 있다.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는 언더스타일의 가게들이 요즘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문화와 맞아 떨어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집세가 오르고 얼마나 가겠느냐고 걱정을 하는데 경주시민들이 따뜻한 시선으로 믿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최병구 기자 cbg@kbyn.co.kr 글:김희동 기자 khd@kbyn.co.kr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