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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될까요?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03일(일)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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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김순호
사람향기 라이프디자인연구소장 | | ⓒ 경북연합일보 |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누군가 내게 묻는 다면 "네~얼마든지요"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은 행위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 안치환 님의 '사랑하려네'라는 노래가 있다. 노랫말이 참 좋다. "사랑하려네.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을. 껴안을 것이 너무 많아. 사랑하려네"라는 구절을 들을 때 마다 마음속에 사랑이 마구 샘솟는 듯하다. 사랑을 어느 대상에 가두지 않고 모든 사람, 모든 대상으로 확대한 작사가의 마음이 전달된다. 이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주위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어진다. 나의 삶을, 나에게 주어진 여건과 사람들을, 앞으로 내가 만날 수 있는 많은 상황과 모든 것들을. 사랑은 한 사람이 한 사람만을 생각하며 나누는 그런 좁은 차원의 것이 아니다. 사랑을 대상만으로 좁혀 생각하기엔 사랑이란 단어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고귀하다. 만약 누군가 당신의 배우자를 사랑한다고 하면 당신은 어떤 마음이 들 것 같은가? 고마울 거 같은가, 아니면 화가 날 것 같은가, 고마움 보다 화가 먼저 날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우리가 욕심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데 있다. "당신의 배우자를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말을 듣는 즉시 기분이 나쁜 건 사랑을 대상에 두기 때문이다. 나의 배우자를 뺏어갈 것만 같고, 차지 할 것 같으니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 사람이 잘 되길 바라고, 그 사람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니 고마워해야 하는데 우리는 화가 난다. 가지고 싶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 그것은 욕심이지 사랑이 아니다. 욕심을 사랑이라 포장하지 말아야 한다.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고 질투도 하지 않는 법이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좋아하는 가수 전지혜 님의 '그리워해도 되나요?'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그 노래 역시 노랫말 때문이다. "그리워해도 되나요? 사랑해도 되나요? 내 마음속 당신을" 누군가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 만으로 참 행복할 것 같지 않은가. 그래 맘껏 사랑하고 좋아했으면 좋겠다. 사랑만 하고 살아도 시간이 모자란 세상이다. 얼마나 아까운 시간인가. 맘껏 그리워하고 사랑하며 살자. 당신이 만나는 사람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자. 우리 인생 그렇게 길지 않다. 이내 아침은 지나고 밤이 찾아온다. 길게만 생각했던 이 세상에서의 시간, 금방이다. 사랑할 수 있을 때 맘껏 사랑하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자.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곁에 두려고 날개를 꺾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날개를 달아주어 훨훨 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사랑이라 했다. 사랑의 날개를 꺾어 작은 상자 안에 가두지 말자. 사랑에게 날개를 달아주자. 자유롭게 날아올라 멀리 떠난 그 사랑이 어느 날 다시 내게로 돌아왔을 때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과 사랑에 한번 빠져 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오늘도 사랑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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