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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마음 행복한 마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4일(목)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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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함남식
시인 | | ⓒ 경북연합일보 | | 천고마비(天高馬肥). 책 한권 들고 가까운 공원 의자에 앉아 자연을 벗삼아 독서삼매경에 빠져 본 적이 오래이다. 요즘은 그런 풍경이나 사람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은 필자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도 가을에는 분위기에 휩쓸려 잠시라도 독서에 빠지던 시절이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이제는 모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옛말이 되고 말았다. 2016년도 조사에 의하면, 서울의 스타벅스매장의 손님 99명중 책을 읽는 사람이 단 한명이었다고 한다. 25명은 스마트폰을, 8명은 노트북을 이용해 뭔가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수다삼매경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물론 찻집에서 여럿이 모여 책을 읽을 일은 없겠지만, 불과 30여년전의 찻집이나 대중교통수단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타벅스 매장의 손님의 1/3은 책을 읽고 있었다고 한다.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내에서의 조사는 참고할 필요성이 없을 정도로 다소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독서시간은 불과 하루에 6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가구당 책 사는데 쓰는 돈은 월평균 16,000원이라고 한다. 그나마 학생들의 참고서 값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책을 사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나 책을 펴내는 출판사 모두 경제적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연히 책을 읽지 않음으로써 사람의 지식과 감성이 뒤쳐질 수 없다. 비관적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성이 없는 전국민이 무지한 나라가 되고 말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책은 읽지도 않으면서 노벨문학상을 많은 관심을 갖고, 한국인이 받기를 받는 것은 모순일 수 밖에 없다. 한 외국인 교수는 "한국인들은 독서보다 즉흥적인 TV시청이나 인터넷 서핑 등에 빠져 있다"고 지적을 하기도 한다. 필자뿐만 아니라 누가봐도 어이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 나라의 독서습관은 나라 전체의 부에도 영향을 준다고 했다. 한 국가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글로벌 경쟁력 지수나 글로벌 기업가 정신 지수등은 독서율과 비례 한다고 한다. 책을 많이 읽는 나라일수록 미래에 닥칠 여러 가지 문제에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어릴 때 주입식 교육에 따른 강제독서에 의해 15세때에는 독서량이 세계최고에 달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독서량은 줄어들어 55세때에는 꼴찌에 다다른다. 독서현황이 이러니 노벨문학상은 커녕 우리의 미래도 읽지 못함은 자명한 사실이다. 필요하다면 독서부흥운동을 펼쳐서라도 독서를 장려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금연하기 힘들 때 전문의에게 도움을 받듯이, 독서 할 수 있는 환경을 국가나 언론에서 조성해주고 장려한다면 독서문화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부터라도 스마트폰과 TV시청 시간을 한시간만 줄이고 그 시간에 책을 읽도록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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