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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청춘 도전의 열기
경주관광 새로운 트랜드 이끌고 있는 청년들의 움직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07일(월)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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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1일 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소통하고 해법을 고민하는 '찾아가는 현장투 어'중 포석로의 배리삼릉공원 선물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우리가 걷고 싶은 거리에는 공식이 있다. 거리의 길이, 도로 폭, 건물의 높이다. 더불어 거리에 인접한 필지의 수, 모양, 지형 등이 부가 요소로 따른다. 이러한 공식들을 충족시키며 현재 경주 황남동 일대가 올 여름 휴가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포석로 2차선 양방향 3~5m 도로 폭과 1km가 채 되지 않는 길이는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며 도시재생사업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을 지붕과 뼈대만 남겨두고 내부를 현대적으로 꾸미는 작업이 이곳저곳에서 진행중이다. 낡고 오래된 외부와 대조적으로 현대식으로 깔끔하고 창의적인 구조와 열린 공간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곳은 청년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창의적인 청춘들의 뜨거운 도전의 열기로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이야기 거리가 있는 이벤트성 가게와 카페 맛집은 청년들 스스로가 만들어나가고 발전시킨 대표적인 거리다. 우리가 살아갈 환경을 창조하며 경주관광의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경주청년들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사진: 최병구 기자 cbg@kbyn.co.kr 글: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2. 청년 창업을 이루다
|  | | | ↑↑ 루꼴라 | | ⓒ 경북연합일보 | | "거리 명성에 맞는 가게 운영이 목표" ▲루꼴라 샌드위치 '루꼴라' 손창희 대표(27)는 국제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통신사 상담직과 의류판매업을 하다 이 거리에 지난 6월 19일 가게를 열었다. 루꼴라는 샌드위치의 재료 중 가장 핵심인 야채로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사용하는 채소다. 그대로 가게명으로 인용했다. 손 대표는 현곡에서 목화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로부터 직접 제배한 루꼴라와 자연에서 자란 건강한 닭의 유정란을 공급받고 있다. 손님이 가장 많은 주말에는 어머니까지 돕고 있다. 농장에서 재배한 채소를 이용해 스프를 만들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그야말로 자연식 그대로를 고객들에게 내놓는다. 문을 연지 50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가게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착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창업 자금은 그동안 모아둔 저축과 청년창업 자금 융자를 받아 해결했다. 부모님은 창업과정에 오폐수 처리라든지 실내 화장실을 쾌적하고 위생적인 공간으로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지금 그의 인생 최대 목표는 영양 많고 청정한 소재로 음식을 만들어 가게를 잘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경주관광에 보탬이 되는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볼 생각이다. 손 대표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연구하고 외국은 물론 타 도시 젊은이 거리를 견학하는 등 이 거리의 창업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가장 신라스럽고 경주스러운 가게 만들겠다"
|  | | | ↑↑ 봉황대 | | ⓒ 경북연합일보 | | ▲봉황대 식당 김정규 대표(24)가 운영하고 있는 '봉황대'는 문부터 독특하다. 짙은 갈색의 나무문에는 금강역사의 얼굴이 떡하니 붙어 있다. 궁금증에 문을 열어보면 중앙에 기다란 탁자가 놓여있다. 독특한 인테리어는 부모님의 조언을 많이 참고 했으며 운영 역시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부산외국어대 이탈리아어과 전공자로 군재대후 복학을 미루고 이곳에 한달전 현미쌀국수 집을 열었다. 경주토박이 순수 열혈청년은 가장 경주다운 가게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이름을 '봉황대'라 지었다. 매뉴는 가리반이랑, 봉황대 백면, 봉황대 홍면 있으며 요리와 레시피, 재료 선별은 스스로 하고 있다. 오전 11시에 열어서 오후 3시까지 점심시간이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을 유지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저녁타임으로 1인 운영가게로 혼자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 해야 하기에 브레이크 타임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황리단길이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좋게 생각하지만 도로가 너무 좁고 주차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가게를 조금 더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경주만의 분위기와 음식을 느끼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가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경주의 색깔을 지키겠다"
|  | | | ↑↑ 한복판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한복판 경주한복판은 경주의 한복판(중심)에서 아리따운 추억을 만들어라는 의미와 한복이라는 단어가 함께 들어가 있어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 이름이다. 이렇게 예쁜 이름은 경주한복판 이세연 대표(26)가 직접 지었다. 이 대표 역시 경주가 고향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일 년 전 고향을 찾았다가 전주에서 받은 느낌을 이거리에서 느끼고 한복대여점을 열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와 달리 현재 고객이 늘어나 지금은 남자친구와 함께 운영을 하고 있다. 옷을 고르는 것과 그에 맞는 머리띠, 악세사리를 골라주며 뷰티아트과를 전공한 덕을 톡톡히 보는 차별된 고객서비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전통한복이 아닌 '생활한복' 으로 주제를 잡은 것은 주 고객층이 경주에 여행을 오는 젊은 여성과 연인들을 위해 크고 화려한 한복보다는 간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고객에게 전통적이면서도 개성 가득하고 편리한 우리 옷을 좀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영업을 하며 가장 고객이 많은 시간은 점심시간 이후다. 이 대표는 “지금처럼 한복대여점에 대여만 하러 들어 오는게 아니라 생활한복이 어떤 옷인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직접 입어보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한복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책과 경주 이야기 나누는 공간을 제공"
|  | | | ↑↑ 어서어서 | | ⓒ 경북연합일보 | | ▲'어서어서' 책방 '어서어서' 는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의 줄임말로 양상규 대표(34)가 서점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서점을 만들고자 이름을 지었다. 이 거리가 다양하고 좋은 방향으로 꾸며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서점을 열게 되었다. 그는 컴퓨터멀티미디어공학을 전공하고 새마을금고 및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사무직 직원으로 5년, 또 식당 3년째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서점에 있는 책들은 그동안 읽었거나 읽고 싶은 책들로 채워져 있다. 손님들이 책에 대해 물으면 바로 설명해주고 추천도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읽는약' 봉투에 책에 담아 준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직접 만든 책갈피를 제작 할 수 있도록 책갈피와 스탬프를 제공한다. 좁은 공간에 고객들로 가득하다.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장 많이 찾는다. 양 대표는 “바람이라면 동네서점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책과 경주가 좋아서 찾는 이들에게 책도 읽고 경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는 공간을 제공하고 책을 사려고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책을 사고 싶도록 만드는게 저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또“경주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도시라는 자부심과 함께 경주만이 가질 수 있는 거리의 도시의 분위기를 잘 보존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 |  | | | ↑↑ 삼덕마켓 | | ⓒ 경북연합일보 | | 인도 설치 및 일방통행, 주차공간 확보 시급" ▲삼덕마켓 삼덕마켓의 매력은 여러 가지 잡화들을 한 곳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조재완 대표(35)서울에서 제약마케팅 세미나 및 프로모션 관련 회사, 기업 프로모션 회사를 다니던 그가 경주에 삼덕마켓을 열었다. 오리 3마리, 3 ducks 에서 착안했고, 3가지 덕스러운 곳이 모인 잡화점이다 라는 뜻이며 3가지 덕스러운 것은 피규어, 엽서, 식물 등 이다. 우연히 포석로를 지나가다 낡은 건물들이 마음에 들어 계약을 하게 됐고, 부모님의 금전적인 도움보다는 정신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3~40대 젊은 부부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추억가득한 진열품을 보며 아이보다 더 좋아하며 흐뭇한 미소가 넘친다. 가게는 경주 기념품뿐만 아니라 추억 가득한 물품들이 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예스러움, 재미가 묻어나는 공간으로 연령대와 상관없이 즐기면서 쇼핑할 수 있는 점이 가게의 매력이다. 다양한 옛 소품들로 LP판, 공기놀이, 요요, 제기 등과 다양한 엽서, 게임, 여러 장난감 등을 함께 배치해 남녀노소 세다를 아우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조 대표는 “고객이 많은 시간은 1시~4시 사이에 많으며, 관광지 특성상 금~일요일에 손님이 많다"며 “가게 오픈은 11시, 클로즈는 17시로 정했지만, 육아 관계로 오픈은 조금 늦을 수도 있다"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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