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8-07 01:32:0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액션보다 더 중요한 건, 리액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06일(일) 17:31
↑↑ 김순호 사람향기 라이프디자인연구소장
ⓒ 경북연합일보
살다보면 별의 별일이 생긴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그 상황에 반응하고 살며, 그 반응의 대가(代價)를 통해 삶이 만들어진다. 신이 아닌 이상 하나라도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있던가. 좋은 일만 생기면 얼마나 좋으련만 안 좋은 일도 많이 일어나는 게 우리 삶이다. 누군가 나를 향해 좋은 말을 해주고 사랑한다고 하면 기분이 좋고, 나에게 싫은 이야기를 하고, 내가 싫다고 한다면 기분이 나쁘다. 그러고 보니 과연 나에 의해 쓰여 지고 있는지? 아니면 남에 의해 쓰여 져 가고 있는지? 가만히 한번 생각해보자. 과연 나의 삶인지, 아니면 타인의 삶인지.
 강의를 다니다 보면 돌아오는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강의하는 나는 항상 같은 사람인데, 그날 강의에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물론 강의하는 필자의 그날 컨디션 차이도 있지만 대체로 강의를 듣는 청중들 반응의 차이가 크다.
 "반갑습니다. 오늘 강의를 하게 된 김순호라고 합니다" 인사를 하면 박수와 함성이 나오는 곳도 있고, 그냥 정적이 흐르는 곳도 있다. 그 때 이미 난 그날의 강의 결과를 짐작할 수 있다. '오늘 강의는 잘 되겠군, 힘든 강의가 되겠군'이란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대중 강의 12년 동안 최고의 강의를 꼽으라면 필자는 한 장면이 떠오른다. 모 은행에서 실시한 전국 직원 워크숍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 매번 TV에 나오는 유명강사를 초대해서 강의를 실시해왔다고 했다. 그런 곳에 특강 강사로 초대돼 간 것이다. 정말 부담스러운 곳이었다. 강의 날이 돼 강의 장에 미리 도착해서 강의를 준비하는데 얼마나 긴장되고 떨리는지 몰랐다. 강의 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저 사람은 누구야? 못 보던 사람인데? 이번에는 유명한 사람 안 불렀는가 보지?"라는 표정이었다. 물론 나의 생각인지 모른다. 그래도 그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는 있었다.
 드디어 강의가 시작되고 몇 백 명의사람 앞에 내가 서게 된 것이다. 그렇게 떨고 있을 때 사회자가 나를 소개 했다. 그 후 난리가 났다. 사회자의 소개도 기가 막히게 멋졌지만 앉아 있는 교육생들의 반응이었다. "강사님 소개 하겠습니다. 잘 생기셨죠?" "네~" "정말 유명하시고 능력 있는 분이십니다. 어렵게 모셨습니다. 김순호 강사님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환영하겠습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몇 백 명이 한 목소리와 같은 동작으로 나를 환영해 줬다. 무슨 사이비 종교단체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은 나를 환영해 줬다. "사랑해요 김순호, 우윳빛깔 김순호!" 짝짝 짝짝짝, 짝짜라 작짝 짝짝!!
 순간 내 마음에 환한 빛이 들고 자신감이란 칼이 내 손에 쥐어졌다. 그날 강의는 정말 멋진 강의가 되었다. 강의 내내 함성소리,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밖에서 안내하던 스텝들도 모두 강의장으로 들어와 강의를 들었다. 강의 후 나와 사진촬영을 하려는 사람도 제법 많았고, 가져간 나의 책에 사인해 주는 것도 난리가 났다. 가져간 책이 모두 나가고 추가로 택배로도 몇 십 권을 신청했었다. 다시 생각해도 그날의 강의는 정말 좋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그래 멋진 리액션은 김순호를 춤추게 하는 법이다.
 우리 삶에 액션 보다 중요한 건, 리 액션이다. 바람 많이 부는 날, 누구는 춥다고 방으로 들어가고, 누구는 좋다고 밖으로 나와 연을 날린다. 파도 심하게 치는 날, 누구는 오늘은 다 놀았다고 짐을 싸고, 누구는 놀기 딱 좋은 날씨라고 서핑보드를 가지고 파도를 향해 달려간다.
 인생의 차이는 결국 일어난 사건, 자극의 문제가 아니라 그걸 대하는 우리들 자세 즉, 반응의 문제다.
 그래서 모든 일에 리액션(reaction)을 잘 하고 볼일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영덕 고래불역서 철도관광 축제 열린다
안동 월영열차·와룡빛터널 첫선
군위군의회 산경위 의정활동 돌입
경북소방, AI 기반 재난대응 강화…신고접수시스템 고도화
대구시, 제조기업 AX 전환 가속화 돕는다
경주시, 공공기관 유치전 돌입…원자력·에너지안전 분야 공략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15%로 조정…안정 공급 강화
포항에 동북권 ICT콤플렉스 개소…AI·SW 인재 양성
어린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
민선 9기 경북도 투자유치특위 발족
최신뉴스
408억원 규모 ‘경북 혁신 벤처펀드’ 결성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 활성화 채찍질  
노지 밭작물 스마트 관수기술 도입  
안동시 착한가게 400호점 탄생  
예천군, 지역 환경리더 양성 나섰다  
영양군, 고추 재배 종합 평가회 개최  
영주서 대만 복싱 선수단 350명 전지훈련  
‘부적합 방폐물 반입, 케리(KAERI)’ 엄중 처벌해야  
달성군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문화예술교육 호응  
군위군, 폭염 속 농작업 안전 지킨다  
대구서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열린다  
볼거리 많은 대구과학관, 대구 인기 공공기관 1위  
냉방기기 사용·전력 수요 급증…화재위험경보 ‘심각’ 상향  
경북도, 민·관 합동 독도 연안·수중 정화행사 개최  
경북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추진 본격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7,778
오늘 방문자 수 : 4,292
총 방문자 수 : 41,75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