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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할배와 손주 함께 하면 사랑 '쑥쑥'
경북, 전국 첫 제정… 효도문화 확산 기대
'할매·할배의 날' 국민정신운동 자리매김
경주시·교육청, 정착 확산 업무협약 체결
화목한 3대가족 사진·그림 공모 5월 개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27일(목)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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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주시가 지난 12일 '할매·할배의 날' 정착을 통해 가족 간 유대와 소통 부재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과 구중모 교육장 등이 협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  | | | ↑↑ 지난해 '할매·할배의날'을 맞아 펀키즈어린이집 원아들과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황남노인자원봉사클럽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  | | | ↑↑ 용틀임 하 듯 특이한 모습으로 마을 수호신으로 숭배 받고 있는 할배(왼쪽), 할매(오른쪽) 나무. | | ⓒ 경북연합일보 | | 경북도는 2014년 10월 25일 '할매·할배의 날'을 선포하고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발의해 같은 해 10월 27일 조례를 제정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손자·손녀가 할매·할배를 찾아뵙는 실천운동이다. 도는 할매·할배의 날을 국민정신운동으로 발전시켜 새마을운동 같은 국민정신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 국민정신운동으로 확대
경북도와 도교육청은 2014년 10월 25일 도내 기관단체장과 3대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천문화회관에서 '할매·할배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도와 도교육청은 선포문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인성이 왜곡되고 황폐화돼 가는 걱정스러운 사태에 직면했다"며 “세대 간 이질적인 의식과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융합문화를 창조하고자 할매·할배의 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은 특히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와 함께 '할매·할배의 날'이 지속가능한 기념일이 되도록 매년 새로운 실천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할매·할배의 날' 제정이 민선 6기 김관용 도지사의 공약으로, 역사적으로는 성주군 출신의 조선시대 관료 이문건(1494~1567)이 16년간 손자 양육을 기록한 양아록에서 근본을 찾을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14개 국가에서 '조부모의 날'을 정해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과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경북도가 올해 도내 23개 모든 시·군에서 1회 이상의 '2017년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이 음악회는 공연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어르신 들을 위한 행사로 지난해는 23회 공연에 4200여명이 관람했다.
민생문화 활성화를 위해 직접 찾아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저변을 확대해 '문화로 함께 누리고 행복을 나누며, 일자리가 생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올해 공연은 연말까지 시·군별 1회 이상씩 동서양 현악기 연주, 밴드보컬, 무용, 뮤지컬 등으로 진행된다. 도는 가능한 한 '문화가 있는 날', '할매·할배의 날'에 공연을 펼쳐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가족 공동체 이루는 날
경주시가 '할매·할배의 날' 정착을 통해 가족 간 유대와 소통 부재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선다.
시는 고령화와 세대단절로 인한 노인문제, 가족공동체 붕괴에 따른 가정문제와 청소년 인성교육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종합적 대응을 위해 '2017 '할매·할배의 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한다.
시는 세대 간 소통과 교류, 공감이 우리사회와 가족공동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확산하고 전 세대가 공감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산별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을 기본계획을 통해 체계화하고 시민공감대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4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우선은 '할매·할배의 날'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이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대외협력실에서 경주교육지원청과 '할매·할배의 날' 정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대 공감, 가족공동체 회복, 손자녀 인성교육 및 격대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에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또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간 민관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세대간 교류를 증진해 사업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매체 마련으로 조손 간 실제 만남을 유도하고 가족 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건 마련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물질만능주의와 핵가족화가 가속되면서 사회 전반에 인성이 왜곡되고 세대 단절로 인한 사회문제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할매·할배의 날' 사업을 적극 추진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지역사회에서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화목한 3대가족 공모전
경주시는 5월 어버이날과 10월 노인의 날에는 '할매·할배에게 편지 쓰는 날'을 운영한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편지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역 46개 초등학교 4~6학년 6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조손간 소통 의미에 맞는 맞춤형 엽서를 제작 배부할 계획이다.
그리고 가정의 달인 5월에는 3대가 함께하는 공감활동으로 '화목한 3대가족 사진 공모전', '화목한 3대가족 그림 공모전'이 열린다.
최우수작으로 입상한 가족에게는 가족 간의 따뜻한 온기를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도록 사진이 새겨진 상패를 수여하고, 선정된 그림은 시청 갤러리에 게시한다.
▲감포 선창마을 노거수, 할배·할매 나무
우리의 옛마을 들머리에는 커다란 정자나무 한그루가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마을을 지키는 신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감포 오류 1리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할배·할매 나무가 정답게 이곳을 지키고 있다.
마을에서 해마다 음력 6월 1일 동제를 지내는 당목이며 또한 어선이 출어할 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앞 두 그루 소나무를 각각 할배 소나무, 할매 소나무라고 부르고 그 앞에 제당이 있다.
지난 6일 낡은 재당을 새로 단장을 했다. 이 두그루의 소나무는 지금으로부터 약 370년 전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을 수호신인 당목은 해망산 줄기이며 마을 북동쪽 송대 끝으로 이어지는 곳에 바다를 바라다 보고 있으며 주민들은 곰솔(해송)을 할배 할매 나무로 부르고 있다.
이 나무는 보통의 소나무와는 달리 마치 용틀임 하는듯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의 숭배 대상이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 김상규 '할매·할배의 날' 인성교육 강사 “세대간 문화 공유할 수 있는 가교 역할에 보람"
|  | | | ↑↑ 김상규 독도관장 | | ⓒ 경북연합일보 | | 김상규(사진·경주65) 독도체험학습관장은 경주시 성건동에 '독도체험학습관'을 세워 재능기부 활동으로 교장 재직 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과 연계해 경로당어르신과 초등학생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시에는 할매·할배 전문강사로 윤태희, 황정희, 안미희, 권귀연 등이 같이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의 청소년·이동센터·경로당 등을 순회하며 인성교육 재능기부를 한다.
부채에 독도 캐릭터그리기, 모형을 만들기 등으로 나라 사랑 독도를 이해시키고, 조부모, 손주간 만남을 통한 인성교육과 가족공동체가 회복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재능기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관장은 “입시위주의 교육과 핵가족화로 할매·할배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경주 퇴직공무원들과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재능봉사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이 공무원 연금공단 대구경북지부로부터 최우수봉사단으로 표창을 받았다. 또 김 관장은 교직 때부터 꾸준히 펼쳐온 독도사랑운동으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데다 언제나 환한 웃음의 소유자로 '독도지킴이'가 국가 뿐 만아니라 인성마저도 건전하고 밝게 지키고 가꾸는 길임을 느끼게 하는 산 교육자이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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