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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파출소장의 아름다운 동행 1막1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19일(수)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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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경북연합일보 | "이제 곧 경찰을 떠나게 됩니다. 몸은 떠나지만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마음은 계속 간직할 것 입니다." '국민을 위한 제2의 인생도 지켜봐 주십시오' 동행(同行), 사전에서는 이 단어를 '같이 길을 감','같이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정년을 9개월여 앞둔 시골 파출소장의 주민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훈훈한 미담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김천시 구성면에 위치한 구성파출소 조배근 소장이다. 조 소장은 경찰생활 내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동료들 사이에서도'이웃집 아저씨'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난 해 여름 병약한 홀어머니를 모시고 어렵게 살고 있는 40대 노총각이 국제결혼 사기를 당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관내 주민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직접 소송을 도와 해결해 준 일화는 이러한 조 소장의 마음을 잘 대변해 준다. 피해 노총각은 국제결혼 업체로부터 1천400만 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고, 결혼하기로 했던 베트남 여성과의 혼인신고로 다른 여성과의 결혼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남다른 법률적 지식을 가지고 있던 조 소장은'혼인 무효 소송'과 함께 이미 행방을 감춰 소재를 알 수 없는 사기 국제결혼 업체 사장을 상대로 구제 소송을 시작했다. 조 소장은 '소송 관련 서류'를 직접 작성하는 한편, 피해 노총각과 함께 직접 법원에 다니며 판사에게 피해 노총각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소송비용 없이 혼인무효 소송을 순탄하게 진행하게 되었고, 마침내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혼인무효 확정 판결'을 통보를 받게 되었다. 조 소장은 또 자신의 법 상식으로 이웃간의 다툼도 이해 시켜 수 십 년간 이어온 이웃 간의 정을 회복하게 했다. 조 소장은“경찰이라는 큰 지붕 아래 한 가족으로 모인 우리는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목표를 향해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는'아름다운 동행을 하는 경찰'입니다. 때로는 어렵고 위험한 이 길을 묵묵히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후배들이 이러한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하기 바랍니다."
손경래 김천경찰서 구성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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