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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치유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22일(수)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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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 의심이란 무엇인가. 의심하면 마음속에 갖가지 망상이 생긴다. 의심은 암세포처럼 성장하여 생명을 파괴하고야 자신도 죽는다. 의심은 지독한 고집쟁이여서 쉽게 생각을 해방시켜 주지 않는다. 의심은 의심하는 대상이 없어지면 없어질 것 같지만 또다시 의심의 대상을 만들어 내는데 선수다. 끊임없는 추적이다. 의심은 바이러스다. 의심이 많은 사람은 의처증이나 의부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쇼펜하우어는 의심이 많아서 강아지를 데리고 다녔다. 음식을 먹기 전에 강아지에게 먼저 먹였다. 이렇게 60세를 살았다고 하니까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 가짜가 판치는 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의심은 병을 낳는다. 의심은 무서운 것이다. 대인관계를 바르게 형성해 갈 수 없다. 정치하는 사람들을 믿지 못하고, 교육하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물건을 파는 사람을 믿지 못하고 서로서로가 믿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자니가다 웬 자가용이 태워 준다고 서면 고맙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보다는 “이놈이 도둑놈 아닌가?"하는 생각이 떠오는 세상이다. 한 학생이 전학을 왔다. 담임선생님이 학생 기록부를 작성하기 위해서 학생에게 아버지의 존함을 물었다. 선생님께서 “아버지의 성함이 어떻게 되니?", 학생은 “예, 진가진입니다"선생님은 다시 물었다. “이 녀석아, 부모님 이름을 그렇게 막 부르면 쓰냐?", 학생은 “죄송합니다" 선생님은 다시 물었다. “다시 말해 봐!", 학생은 “예, 아버지 성함은 진짜, 가짜, 진짜입니다" 우리의 사회에 불신이 가득 차 있다. 온 세상이 다 믿지 못해도 믿어야 될 사람이 있는데, 바로 가족이다. 가족들을 믿지 못하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서로 의심하는 시대이다. 의심에 압도되어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우리의 마음속에 모습이 흐려지고 결정권을 잘못행사할 수 있다. ■ 의심을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 의심은 사람을 믿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이다. 믿을 수 있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설득을 해도 어렵다. 이런 내담자로 하여금 신념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신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의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해야 한다. 의심으로 가득 찬 사람의 생각은 부정적이며, 불안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내담자로 하여금 엘리스의 합리정서행동상담기법(ABCDEF)으로 '논박하기'를 적절하게 해 주어야 한다. 의심의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눈을 열어서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시골 사람이 도끼 한 자루를 잃어버렸다. 그는 이웃에 사는 젊은이를 의심하고 그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걸음걸이를 보았다. 그가 도끼를 훔친 것 같았다.얼굴빛을 보았다. 그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았다. 며칠 뒤 산골짜기를 지나다가 그는 잃어버린 도끼를 찾았다. 알고 보니 자기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산골짜기에 놔두고 왔던 것이다. 이튿날 그는 이웃에 사는 젊은이를 만났다. 걸음걸이를 보았다.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 않아 보였다. 얼굴빛을 보았다. 그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 않아 보였다." 흔히 하는 말 가운데 "세상에 믿을 사람이 어디 있어?" 하는 자조 섞인 말이 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속아서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려한다. 긍정적인 패턴의 변화일 만들어내는 치유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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