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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運命)을 즐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16일(목) 08:25
↑↑ 김담마음연구소 대표
ⓒ 경북연합일보
  입춘이 지났다. 이제 본격적인 정유년 붉은 닭의 해다. 본격적인 봄의 시작이고 한해의 출발이다. 사람들은 한해의 운세가 어떤지 철학관을 많이 찾는다. 고서에 이르기를 “運命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서양의 철학자 세네카는 “운명에 저항하면 끌려가고 ,운명에 순응하면 업혀간다.”라고 설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운명이란 과연 무엇일까?
   역학에서 말하는 운명이란 정확하게 말하면 운+명을 의미한다. 여기서 명이란 정해진 사주팔자를 말한다. 사주팔자란 연월일시라는 네 개의 기둥에 하늘의 기운 네자,땅의 기운 넉자 합해서 8자가 배당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명에는 가족과 재물,부부, 벼슬, 건강 등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고 큰 틀에서 바뀔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운이란 말 그대로 변화하는 것을 말하는데 크게 나누면 평생의 운 즉 인생의 계절을 의미하는 대운이라는 것이 있다. 대운은 자연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사람의 일생에 대입한 것인데 그 변화의 사이클이 30년이다. 운명을 분석할 때는 10년씩 나누어서 더 세밀히 분석한다. 대운이란 큰 운이 아니고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시절인연이라는 말로도 사용한다. 1년의 운을 세운이라고 한다. 년운이라고도 말한다. 통상 한해가 바뀔 때 올해의 운이 어떤지 궁금해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 다음엔 월운이 있다. 1년은 열두달인데 각각의 달의 운이 다 다르다. 그 다음엔 하루의 기운을 보는 일진이 있다. 말하기를 일진이 더럽다,좋다 할때의 그 일진이다. 다시 운명으로 돌아가 보자. 고정적이고 확정적인 명과 변화하는 운이 더해져서 운명이 되는 것이다. 그럼 운명은 변화하는 것인가?이미 고정되어 있는 것인가?고래(古來)로부터의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지만 명리학의 입장에서 보면 운명은 결국 변화하는 것이다. 조금 더 확장해서 그럼 운명에서 사주가 차지하는 부문은 얼마나 될까? 한 인간이 태어나서 탯줄을 끊고 처음 호흡을 한다. 들이쉬는 숨을 흡이라 하고 내쉬는 숨을 호라고 한다. 엄마로부터 탯줄을 끊고 처음 숨을 들이쉬는 순간 즉 흡의 순간에 우주의 모든 별들의 기운이 아이의 몸속으로 들어온다. 그때 사주가 결정되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 운명에서 사주는 절대적인 것인가? 그렇다 아니다로 양단해서 말하기 어렵다. 그럼 사주가 운명에서 얼마만큼의 자리를 점하고 있을까? 사람들마다 해석이 분분하지만 나는 70%를 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인간의 운명에서 30%는 무엇일까? 그 안에 인간의 의지와 노력,기도의 힘, 관상,이름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난 믿는다. 한 인간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운명의 30% 이상을 바꾸기는 힘들다. 세 번의 생이 지나야만 온전히 다른 운명의 인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럼 30%가 작은 것인가? 아니다. 화살을 쏠 때 약간의 충격을 가하면 처음에는 표적에서 미세한 차이지만 마지막은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사주팔자를 가지고 났다 해도 인간은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힘써야 하는 것이 그런 이유이다. 사주명리학에서 타고난 사주팔자 즉 연월일시의 운명을 보는 관점은 크게 나누면 두 가지이다.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결정론과 다른 하나는 경향성일 뿐이라는 것이다. 나는 후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사주명리학은 동양의 통계학이자 철학이자 점술이자 의술이다. 서양의 학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사람들이여!!
   운명에 끌려가지 말고 운명을 마음껏 즐기는 丁酉년 한해가 되어보자.
김담 한국오행심리상담연구소 대표,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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