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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 만들기8> "장애인도 일할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
한성민 경주 내남면 장애인 일자리 행정도우미

다방면으로 능력 탁월해 인기
경주시 SNS기자단 활동으로
지역 문화·맛집 홍보도 온 힘
"장애인들의 취업 '바늘 구멍'
일자리 지원 사업 확대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09일(목) 23:25

↑↑ 한성민 경주 내남면 장애인 일자리 행정도우미
ⓒ 경북연합일보


흔히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한다. 장애인이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감당해하는 갑절의 어려움이 든다.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 경주시 내남면 생활지원팀에서 복지분야 행정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한성민씨(41·사진)를 소개한다.
 그는 지체 3급의 장애우로 어릴 때 열병을 앓고 난 휴유증으로 장애를 갖게 됐다.
 마알간 얼굴에 미소를 지을 때면 셍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생각나게 한다.
 한 씨는 장애인일자리지원(일반형)사업에 지원해 올 1월부터 내남면사무소에서 복지관련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컴퓨터와 관련된 업무뿐만 아니라 동영상만들기, 인터넷 홈페이지 만들기 등 능력이 탁월해 일터에서 동료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장애인일자리지원사업은 읍면동 복지행정보조, 행정도우미, 주차관리 등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참여기회 확대와 소득보장 지원을 위해 장애 유형별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보급하는 사업이다.
 7시20분 채 어둠이 걷히기 전 그는 동천동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또 환승을 해서 내남면사무소로 출근을 한다.
 아침에 옷을 챙겨 입고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행복한 일이다.
 한 시간이나 걸리는 교통의 어려움이 있지만 '아침형 인간은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 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교통의 불편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주시 SNS 기자단으로 일하면서 경주를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생활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
 그는 "경주시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축제와 맛집 등을 가장 빠르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곳이 바로 SNS기자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알아야 할 정보와 세상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따뜻한 소식은 언제나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법이기에 마음을 울리는 소식 또한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남면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인들은 9·12 경주 지진의 진앙지인데 요즘 상황이 어떤지 궁금해 한다.
 그는 "많은 기자들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일어나지 않는 일을 마치 일어난 일처럼 앞 다퉈 보도 하며 지역사회를 공포로 몰고 가고 있는데 진실 그대로 있는 그대로 보도해 주는 것이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가 아닐까"라며 반문을 했다.
 장애인이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 화목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 가는 길에는 또 다른 장애가 있다.
 교육을 받으려 해도 학교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장애인들이 취업을 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려운 현실이다.
 한 씨는 "장애인들이 어렵게 취직을 해도 직접적인 차별과 간접적인 차별을 당하기도 한다"며 "비록 비장애인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지만 장애인은 내가 돈을 벌고 있구나 에 기쁨을 느끼며 일할 수 있게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민씨를 비롯해 장애를 안고 있으면서 열심히 세상과 어우러져 사는 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김희동 기자 khd@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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