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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지 않고 변하지 않도록 노력"
국내 장편 상업영화에 첫 출연
"연기할 때 새로운 것에 집착
해석 여지 많은 연기 위해 노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22일(일) 19:25
 
ⓒ 경북연합일보
배우 류준열(31)은 전형적인 미남형 배우는 아니다.
 대신에 까칠한 고등학생('응답하라 1988'), 천재 게임 개발자('운빨로맨스'), 조폭까지 어떤 옷을 입혀도 어울리는 원석 같은 배우다.
 '더 킹'도 류준열의 그런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다. 류준열이 맡은 역할은 조직폭력배 '들개파'의 2인자 최두일. 권력 실세를 꿈꾸는 검사 태수(조인성)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그와 함께 희로애락을 겪는다.
 류준열은 들개처럼 강렬한 눈빛과 무표정한 얼굴로 두일을 연기하며 조인성, 정우성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류준열은 영화 속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강단 있는 외모와 달리 칭찬 한마디에도 고개를 못 들 정도로 쑥스러움을 탔다.
 반면 연기에 관한 질문에는 조곤조곤 할 말을 다했다.
 '더 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소감부터 묻자 그는 "장편 상업영화에 비중 있는 역으로 처음 출연했는데, 영화가 잘 돼서 감사하고, 얼떨떨하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류준열은 '더 킹'에서 온몸에 문신을 하고,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목포 출신 조폭으로 등장한다. 다른 배우들은 검사 역인데, 혼자만 조폭 역이다.
 "이 영화는 검사든, 조폭이든 권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때때로 검사가 조폭 같기도 하고, 조폭이 검사처럼 보이기도 하죠. 다만, 최두일은 다른 인물들에 비해 순수하면서 의리가 있는 인물입니다. 다른 인물들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두일만은 끝까지 변하지 않죠."
 한재림 감독은 류준열에게 외로운 인물처럼 보이기를 주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말 대신 두일의 테마음악을 들려주며 캐릭터를 이해시켰다고 했다.
 류준열은 "평소 한 감독님의 팬이었다"면서 "감독님의 이름 석 자가 쓰인 시나리오의 겉표지만 보고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왔고, 제 예감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고 했다.
 조인성과 호흡에 대해선 "현장에서 가장 먼저 챙겨주는 선배였다.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특히 초심을 잃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크린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014년 단편 '미드나잇 썬'으로 데뷔해 2015년 첫 장편영화 '소셜포비아'에 출연했다.
 "(남들이) 제가 전형적인 모습보다 날 것의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해주셔 감사할 따름이죠. 사실 연기를 할 때 새로운 것에 대한 집착이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평소에는 표정이 없거든요. 일차원적으로 기쁘다, 슬프다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관객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응답하라 1988' 성공 이후 그에게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글쎄요. 저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죠.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하지 않도록 노력 하고 있어요. '응팔'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과도 서로 작품을 챙겨보면서 꾸준히 연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끈끈함을 유지하며 지낼 것 같아요"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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