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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박보검 '뜨거운 브로맨스'
KBS 연기대상 시상식서
송중기 대상·박보검 최우수상
서로 수상에 기뻐하며 '눈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01일(일) 19:44
↑↑ (왼쪽부터) 송중기 , 박보검
ⓒ 경북연합일보

 2016년 KBS를 빛낸 형제 송중기, 박보검. 이들의 진심이 새해부터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2월 31일 '2016 KBS 연기대상'이 진행된 가운데, 송중기는 연기대상, 박보검은 최우수 연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먼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대세가 된 박보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93년생으로 데뷔 6년차의 박보검. 그는 대선배들을 제치고,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때문에 상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을 것. 박보검은 자신이 상을 탈지 정말 몰랐다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박보검은 아기처럼 울면서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다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하면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그때마다 조언해준 송중기 형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송중기는 자신이 상을 탄 것처럼 눈물을 흘렸다.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찍으며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것. 박보검은 "같은 회사의 좋은 선배님인데 누구보다 그 마음을 헤아려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설명하며 울먹였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로 송혜교와 함께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데뷔 9년 만에 첫 연기대상을 수상한 송중기 역시 상의 무게를 크게 느끼며 감격했다. 송중기는 눈물을 흘리며, '태양의 후예' 제작진과 배우들에 이어, 소속사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특히 자신을 키워준 김정용 이사에 대해 "처음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만났을 때부터 첫 느낌이 너무 좋았고, 항상 저를 채찍질해주고 용기를 주셨다"면서 고마워했다. 부모님에게도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하며 울컥했다.
 단지 울어서가 아니다. 박보검, 송중기의 말과 애티튜드에서는 상과 함께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졌다.
 박보검, 송중기에게 '구르미 그린 달빛'과 '태양의 후예'의 성공은 큰 의미를 안긴다. 먼저 송중기에게 '태양의 후예'는 군 제대 후 첫 복귀작. '군대가 무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군 전역 후 배우들은 잘 안 풀린다는 속설이 있다. 때문에 송중기 역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나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태양의 후예'는 아시아를 흔들었고, 송중기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가 아니었다면, 드라마도 성공하지 못 했을 것. 유시진 대위 역을 맡은 송중기는 몸을 불사르는 연기를 펼쳤고, 드라마의 개연성이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아시아 스타로 떠오른 송중기. 여기에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송중기처럼, 박보검에게 '구르미 그린 달빛'은 어려운 드라마였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첫 지상파 주연작이고, 첫 사극이었다. 박보검이 말했듯이 그는 처음 '구르미 그린 달빛'을 찍을 때, 고민이 많았다. 그때 많은 조언을 해준 것이 송중기다.
 덕분에 박보검의 연기는 점점 성장했고, 박보검은 호평 속에 시청률 20%가 넘는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됐다.
 서로의 수상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함께 울어 준 송중기, 박보검. 두 사람의 정 많고 따뜻한 성격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언젠가 두 사람이 한 작품에 형제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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