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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통한 '희망 사다리'를 놓지 말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6일(화)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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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부모 내지 가족의 소득에 따라 대학진학률 격차가 벌어져 '학력 세습'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른바 '금수저 대 흙수저'로 대변되는, 경제·사회적 빈부의 대물림이 한국사회에 고착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는 더욱 어려워졌고, '열심히 공부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열망과 노력만으로는 꿈을 펼칠 수 없는 세상이라는 사고를 지니게 만든다. 교육이 더 이상 '희망의 사다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음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들은 '헬조선', '수저계급론'을 들먹이며 자신을 흙수저에 비유하며 자조 섞인 자기비하를 하거나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 특히 언론이 자기비하 내지 사회 불만을 표출하는 신조어들을 양산하고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학력도 부모 따라… 굳어지는 수저계급론 / 부모 소득 따라 대학진학률 격차, '학력 세습' 심화 / 부모 소득·학력 높을수록 정시로 대학 많이 간다"는 식으로 기사 제목을 비관적으로, 자극적으로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사회적 영향력이 지대한 TV가 상대적 박탈감과 계급갈등, 세대갈등을 조장하고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TV드라마는 이러한 현상들을 극대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드라마 내용은 온통 재벌가의 욕망과 암투, 신분 상승 욕구, 출세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등등이다. 게다가 간접광고를 통해 대궐 같은 집, 최고급 옷과 음식, 보석과 고가의 장식품, 화려한 배경 등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올려 '물질 지상주의'를 끊임없이 부추기고 있다. 이에 반해, 교육을 통한 '소득계층 이동 사다리' 역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교육의 계층이동 사다리 역할에 대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의 대졸학력이 부자간 소득계층 상향이동 확률이 최대 32%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성원의 소득 상승 기회가 많은 역동적인 사회일수록 소득 분배의 불균등을 야기하는 사회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소득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의 계층이동 사다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을 통해 부의 대물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정책 개선이 소득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많은 교육자들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선택할 수 없지만 자신의 인생은 선택할 수 있다"며 "교육이 저소득계층의 희망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 당국은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정책 개선을 통해 계급·신분·소득 상승에 대한 '기회 균등과 공정한 룰'을 보장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하고, TV방송은 상대적 박탈감과 계급갈등을 부추기는 프로그램들을 자정(自淨)하는 노력을 보여야만 '꿈과 미래가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정현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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