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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슈틸리케호, '차두리 카드'로 분위기 쇄신할까
위기의식 축구협회, 차두리의 선수단 가교 역할 기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27일(목) 18:43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차두리 슈틸리케호 전력분석관 선임 기자회견'에서 차두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운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차두리 카드'를 꺼내 들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전 국가대표 선수인 차두리(36)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팀의 전력 분석관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차두리의 전력분석관 합류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의 지지 속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섰지만, 슈틸리케호는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1무1패를 거두고 A조 3위로 밀려났다.
 여기에 슈틸리케 감독이 최근 인터뷰 석상에서 언론과 팬들의 비판적인 시선에 불편한 심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자 축구협회도 '소통'의 중요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독일 출신인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맡으면서 아르헨티나 출신인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를 배려해 독일어 통역 대신 스페인어 통역을 축구협회에 요청했다.
 아무리 슈틸리케 감독이 스페인어에 능해도 실제 자기 생각을 선수들에게 정확하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데 한계도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도 최종예선을 앞두고 차두리를 코칭스태프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태어난 차두리는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독일어로 소통하며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차두리가 코칭스태프의 자격요건인 1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끝내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발등의 불로 떨어진 최종예선 통과를 위한 '긴급처방'으로 차두리를 전력분석관으로 임명, 대표팀에 합류시켜 보다 원활하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소통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금은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라며 "차두리의 합류가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귀띔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머리를 맞대고 결정한 '차두리 카드'가 남은 최종예선에서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연합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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