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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MC' 강호동 지상파 굿바이
KBS2 '우리동네 예체능' 3년 6개월만에 종영
활동 범위 넓혀 케이블TV 등서 비상 여부 주목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05일(수) 17:29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4일 막을 내리면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최정상급 MC로 군림해온 강호동(46)이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철수하게 됐다.
 대신 강호동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TV 등으로 활동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어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이 팀을 이뤄 대결을 벌이는 체육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 강호동은 첫 방송부터 3년 6개월 동안 고정 MC로 진행을 맡아 자신의 장기인 스포츠 분야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과시했다.
 2013년 4월 탁구 편을 시작으로 볼링, 배드민턴, 농구, 태권도, 축구, 테니스, 족구, 수영, 유도, 배구, 양궁까지 12종목을 소재로 삼아 100여 명의 연예인 선수들과 생활 체육인들을 등장시켰다.
 덕분에 '우리동네 예체능'은 화요일 심야 방송임에도 한때 시청률이 9%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 인기가 주춤해지고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TV '불타는 청춘'에 밀리면서 4%대로 시청률이 떨어졌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10분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 마지막회 전국 시청률은 4.3%를 기록했다.
 강호동은 유재석, 신동엽과 함께 MC '빅3'로 불리며 주요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왔다.
 하지만 세금 과소납부 의혹으로 생긴 방송 공백 이후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강호동은 세금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2011년 9월 잠정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가 이듬해인 2012년 11월 SBS TV '스타킹'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강호동이 복귀 후 맡은 예능프로그램들은 시청률 참패 끝에 연달아 폐지됐다.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2013년 8월 문을 닫았고 KBS 2TV '달빛프린스'(2013년 1~3월), MBC TV '별바라기'(2014년 6~9월) 등 신생 프로그램들은 단명했다.
 '스타킹'도 작년 말 토요일 오후에서 화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기며 재단장했으나 선정성 논란 끝에 지난 8월 9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타킹' 종영 후 2개월 만에 '우리동네 예체능'마저 폐지됨에 따라 MBC, KBS, SBS 등 지상파에서 강호동의 무대는 더 이상 남지 않게 됐다.
 강호동은 지상파를 넘어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TV,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고정 MC로 진행을 맡고 있으며, 올 2~8월 6개월간 방송된 요리사 대항전 '셰프 원정대-쿡(COOK)가대표'도 진행했다.
 지난달 말 시작한 올리브TV와 tvN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한식대첩' 시즌4에도 오상진, 김성주의 뒤를 잇는 새 MC로 합류했다.
 앞서 작년 9월~올 6월에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tvN 웹 예능 콘텐츠인 '신서유기'와 TV로도 방송된 '신서유기2'에 출연하는 등 뉴미디어에 대한 도전도 마다치 않고 있다.
 '신서유기'로 중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게 된 강호동은 한중 합작 예능프로그램인 '스타강림'을 통해 중국 예능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지상파 TV에서는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밀려난 감이 있지만, 그로 인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활동 범위를 오히려 크게 확장하고 있어 강호동에게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합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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