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배우 한혜진과 송일국(오른쪽). | | ⓒ 경북연합일보 | |
"1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좋아해 주신다는 게 놀랍네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 1300년의 인연'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송일국은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그는 이날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다른 배우 한혜진과 함께다. 둘은 지난 2006~2007년 방송된 MBC TV 대하사극 '주몽'에서 각기 남녀 주인공인 주몽과 소서노를 연기했다. 주몽과 소서노가 이날 행사의 개막식 VIP가 된 것은 '주몽'이 국내에서뿐 아니라 이란에서도 대대적인 인기를 누린 덕분이다. '주몽'은 이란에서 방송될 당시 최고 시청률이 85%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LG전자는 송일국을 내세운 광고로 이란 평판TV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고, 송일국은 2009년 8월 직접 테헤란을 방문해 홍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벌써 7년 전. '주몽'의 인기가 여전할까 싶었지만 이날 서울에서 확인한 이란인들의 '주몽' 사랑은 뜨거웠다. 이슬람 전통 차림으로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이란 여성 인사들은 앞다퉈 스마트폰을 들고 송일국과 한혜진에게 몰려들어 사진 찍기를 청했고, 노트를 꺼내 사인을 요청했다. 이들의 행동에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고, 그들의 얼굴 표정은 아이돌 스타를 만난 청소년들과 다를 바 없었다. 흥분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여성만이 아니다. 이란 남성 인사들도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 "잇 이즈 그레이트 투 씨유"(It is great to see you)를 연발하며 눈앞에 나타난 주몽과 소서노에게 반색하며 다가섰다. 2010년 정부의 이란 제재 이후 닫혀있던 인구 8천만의 거대 시장 이란이 올해 개방되면서 한류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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