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세계적 이색 이벤트로 진행된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행사가 지난 10일 빗속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고사리 손'들이 가위를 이용해 벌초를 하고 있다. <사진^최병구 기자>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는 시가지 전역에 산재한 왕릉에 벌초라는 스토리를 입혀, 재미있게 보고 즐기는 새로운 체험·참여형 관광 상품인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행사를 실시했다. 예보와는 달리 갑작스런 빗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예약 신청을 한 관광객들과 외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존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경주의 역사·문화 아이콘으로 발전시켜 경주의 관광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을 도모하기 위해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시민·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행사의 주인공이 되는 ‘스토리두잉’ 기법을 활용해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닌 모든 이들의 체험행사이자 교육이 담긴 킬러 콘테츠로 신라 왕릉을 근원으로 이색 볼거리 및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출한 것이다.‘스토리 두잉’이란 소비자가 직접 제품 제작과정에 참여해 기업과 제품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 효과를 뜻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1회 행사에는 신라임금 이발 퍼포먼스를 펼쳐 단일장소 최다인원 벌초 한국 공식기록 인증을 받았으며, 신라제향 의식, 왕령무,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신라왕릉 벌초 사진 촬영대회 등 다양하고 다채롭게 진행됐다.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 | | ↑↑ 최양식 경주시장이 미래 꿈나무들과 함께 벌초를 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이날 세계적인 이색 이벤트로 진행된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행사는 신라제향 의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등 행사 참가자 모두가 제관을 입고 신라왕의 탄생과 죽음 등 국가의식 재현을 통해 경주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로 천년 고도의 모습을 대·내외에 표출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신라임금 이발 퍼포먼스(첨성대 서편 고분 2기)에는 온/오프라인 등으로 참여한 1,212명이 같은 장소에서 벌초에 참여해 ‘단일 장소 최다인원 벌초’ 라는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1호를 획득 했다. 이로써 경주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신라의 전통과 역사가 반영된 공간인 월성고분군에서 기존의 답습적인 행사에서 이색적인 체험 등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기록원 기록검정서비스팀이 현장에서 도전참가 인원 실측과 벌초 참여 여부 확인, 벌초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록영상과 사진, 문서 등으로 작성한 후 ‘단일 장소 최다 인원 벌초’ 타이틀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어 행사의 성공적 완수를 기념, 축하하는 창작무인 왕령무에 이어 행사 참가자 전원이 벌초 기록도전 성공과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담은 대형 태극기 피날레 퍼포먼스가 전개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 했다. 올해 2회째를 맞아 신라 왕경유적 일원(첨성대 서편)에서 10일(토) 오전 12시부터 퓨전공연, 매직버블쇼, 신라고취 행진, 신라 제향의식 재현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는 왕릉벌초, 소원 풍선 날리기 등 공식행사와 가족사진 촬영대회, 고취대 악기 체험 부대행사 등 1회 때 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행사 완성도를 높였다. |  | | | ↑↑ 지난 1회 행사 때 최다 인원 벌초 기네스 한국공식인증서를 받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고리타분한 시대의 유물, 죽음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되는 한계를 벗어나 왕릉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문화적 접근을 통해 좀 더 친숙한 ‘신라왕경’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패러다임으로 준비한 것이다.
올해는 참가자 3,000명을 목표로 온라인(www.kingsday.kr)으로 공개모집을 했으며 온라인 공개모집 인원 부족 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 참가자들도 가능하다.
시는 홍보 확대를 위해 문광부·한국관광공사·시 홈페이지·경주시 공식 SNS·거리 현수막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참여와 홍보를 극대화 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 소원풍선 날리기는 왕릉 모양의 풍선에 참여자들 각자의 소원을 적어 풍선함에 투여하면 타징과 함께 풍선함이 열리면서 소원풍선을 하늘로 날렸다. 또 가족사진 촬영대회는 디지털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으로 1인 1매 촬영해 카카오톡, 이메일 등을 통해 현장접수 하면 심사단 평가 후 우수작을 선정하고 상금 등을 수여했다.
시는 왕릉 벌초 현장의 안전사고 및 행사혼란 방지 등을 위해 왕릉의 하단 지점에서 1m 경계선을 만들어 일반 참가자들의 왕릉 상단부 진입을 차단하고 벌초도구는 가위를 지급했다. 그 외 모자, 장갑, 생수 등도 지급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는 배부 기념품(모자 등)을 확인해 당일 동궁과 월지, 대릉원의 사적지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는 혜택도 제공했다.
시는 행사의 안전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안전사고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하고, 의료진과 구급차 대기, 안전관리요원 30여명을 배치해 행사안내 및 교통정리를 지원한다. 행사당일 주차공간이 협소해 인근 쪽샘지구 유적발굴지, 대릉원?동궁과 월지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했다.
부산에서 아빠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연아(10) 어린이는 "신라임금님, 제가 오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발을 해 드리고 머리까지 감겨 드렸는데, 시원하시죠."라며 "이색 이벤트에 참여하며 신라문화를 향유한 주인공의 소감을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신라 임금 이발 행사는 갑자기 내린 폭우로 약식으로 진행됐지만 이색 관광 상품으로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내년에는 한국 기네스에 올리도록 대회 규모를 더욱 키울 생각이다. 신라왕경을 활용한 이색 이벤트를 통해 문화자원을 관광 상품화로 재개발 하고 왕릉 문화자원 보존의 중요성과 다채로운 관리방안을 모색하고, 벌초라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문화교육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천년고도 신라문화를 향유하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최병화 기자 cbh@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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