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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미래와 친환경타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08일(목) 13:39
↑↑ 김성용 연합뉴스 논설위원
ⓒ 경북연합일보

독일 니더작센주의 조그마한 농촌 마을 윤데.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이란 타이틀이 붙으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2005년 완공된 독일 최초의 바이오 에너지 마을인데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에너지 자립 마을로서 유로솔라상(Euro solar prize)을 수상했다.
 에너지(energy)란 단어는 그리스어인 에네르게이아(energeia)에서 유래했다. 일을 할 수 있는 힘이나 능력을 뜻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대부분 태양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석탄과 석유는 태양에너지로 성장한 식물과 동물에서 만들어진다. 땅속에 묻힌 동식물이 장기간 열과 압력을 받아 화석 연료가 된다.
 에너지를 가공 여부로 나누면 어떤 가공도 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에너지인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수력, 지열 등의 1차 에너지와 1차 에너지를 편리하게 가공한 전기, 도시가스 등의 2차 에너지로 나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 결과에 근거하면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은 1990년 기준 87억8천200만 TOE(석유환산톤) 수준이다. 2040년에는 182억9천300만 TOE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50년 사이에 소비량이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도 증가세다. 에너지 수급을 위한 발전 설비는 최근 10년간 60% 늘었다. 한국은 제조업 위주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로 에너지의 95% 이상을 수입한다.
 정부가 지난달 말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세계 에너지 소비의 80% 이상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차지한다. 2011년 기준 세계 1일 석유 소비량은 8천800만 배럴 규모다. 우리나라는 이중 2.7% 가량인 240만 배럴을 사용했다. 이런 추세라면 원유는 54년, 천연가스는 63년, 석탄은 112년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와 환경 문제는 인류에게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화석연료의 수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일이다.
 새로운 에너지원으로는 수소에너지가 대표적이다. 물을 원료로 제조할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다시 물로 재순환돼 고갈 위험이 없다. 유해 물질이나 온실가스에 의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소에너지는 수소 저장 기술이 필요하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에너지와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등장했다. 소각장과 매립장, 분뇨처리장 같은 폐자원 처리 시설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이윤을 지역에 배분하는 개념이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려 화석 연료 소비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마을 단위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 모델과 관광 자원을 연계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기존에 에너지 고립 지역이던 농촌 마을이 에너지와 친환경, 사업 수익을 모두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에서 지난해 말 준공된 친환경 에너지타운 1호는 강원 홍천군 소매곡리에 위치해 있다. 소매곡리는 분뇨, 축산 폐수처리 시설 등의 환경 기초시설이 밀집한 동네다.
 바이오 가스화시설, 퇴·액비 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소수력 발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 가스화시설은 가축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에너지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남는 부산물은 퇴·액비가 된다. 퇴·액비는 마을에서 직접 이용하거나 골프장과 인근 농지에 판매할 수 있다. 또한 하수처리장 부지를 이용한 태양광·소수력 발전으로 전력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정부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2017년까지 15~20개의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추진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모두 10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는데 충북 청주, 충남 아산, 경북 경주, 경북 영천, 경남 양산, 강원 인제, 충북 음성, 충남 보령, 전북 완주, 제주시 등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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