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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월성원전 최인접지역 이주요구 해법은 없나
강병찬 문화부 차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05일(월) 18:03
↑↑ 강병찬 문화부 차장
ⓒ 경북연합일보
 월성원전 최인접 지역인 나아리의 일부 주민이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2년이 됐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3일 지난 2년간을 돌아보고 향후 대책을 세우기 위해 '천막농성 2년, 나아리 방문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주민들이 이주를 요구하는 배경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일본 동경대지진에 이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고, 월성원전 주변지역이 삼중수소 등 방사능에 오염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둘째 갑상선암 공동소송에서 보이듯이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문제가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셋째 주민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사를 원하지만 원전 주변 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일절 없어서 자력으로 거주지를 이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한수원에 이주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달 들어 천막농성 2주년 행사 및 국회토론회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요즘도 매일 아침 상여를 끌며 월성원전 직원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농성에는 현재 30여 가구가 고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주목할 것은 이들의 정부와 한수원에 대한 싸움이 상당히 지속화 첨예화한다는 점이다. 무언가 크나큰 아픔이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액션이다. 그 요구가 법적 근거가 미비해 대책이 없다거나 결국 금전적 문제로 귀결된다손 치더라도 잘못된 것이라고 단정하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해버릴 수는 없다.
 나아리 일부 주민들의 이주대책요구가 언제 끝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또다시 유엔 같은 국제기구의 조사관이 방문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정부와 한수원은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해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조속한 해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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