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박정웅 논설위원 행정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사람들은 때때로 스스로가 택한 여행을 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서 자신을 연출해 보는 여행을 하게 되면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기도 하고 새롭게 비쳐 보이는 세상 속에서 즐겁거나 기분이 전환되는 여행 때문에 잠시 어리둥절하며 자신을 꼬집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생활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유래 없던 올 여름의 폭염으로 생고생을 하면서 빨리 가을이 왔으면 하는 계절의 변화에 기대하며 당장을 피해 보려고 했었다. 그렇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모두가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무더위에 짜증났던 엊그제의 더위를 피하니 양파처럼 겹겹이 벗겨지는 이상한 나라로 자신도 모르게 들어서서 별난 양파를 먹는 몰골에 화들짝 놀라서 어리둥절하고 마는 자신의 모골대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씀이 벌써 며칠째 몸부림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당장 자신에게 부닥치는 상황들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일로 느껴짐은 왜서일까? 참으로 이상한 나라의 일들은 모두가 신기(?)하다. 우선 일상이 되고 있는 양파껍질처럼 겹겹이 벗겨지는 사건들을 그저 일상을 즐기는 여왕(?)의 표정처럼 굳게 다문 웃음기 없는 표정에서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는 어린 아이 같은 측은함이 배여 보이는 것은 왜서일까? 동화의 나라에서나 있음직한 한여름의 양파 먹는 놀이가 즐거운지, 지겨운지 그 맛을 구분하지 못하는 여왕의 무표정이 두렵기도 하다. 어떻게 그녀의 주변에는 그들만의 논리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현상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무태 안경너머로 무표정하게 앞을 응시하는 우병우의 심보는 무엇을 더 바라는 것일까? 주인 없이 나딩구는 대우조선해양에서 저마다 한몫 챙겨보겠다고 어렁되는 꼴에서 급기야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엄두도 못내는 꿈같은 초호화판 유럽 여행에서 그들이 느낀 것은 그저 눈에 비치는 호사였는지 묻고 싶다. 또 세금대신 국가에 기여한(?) 1백5십 만원의 교통범칙금과 감히 보통 사람이 평생을 쓰도 못 쓸것 같은 어마어마한 생활비를 쓰고 있는 장관 후보 조윤선이 장관이 되면 소관업무에 대해서는 수혜(?)를 받는 국민들에게는 기대해도 좋을 정책들이 쏟아질까? 기대와 우려를 가지게 된다. 뿐인가, 양파껍질처럼 까도 까도 겹겹이 벗겨지는 정치판이 가관이다. 정치의 정도(正道)는 무엇인가?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위민(爲民)정치임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최근의 정치인들의 작태는 자기만의 이익에 집착하여 연연하며, 저마다의 자기 가치를 위해 날뛰는 작태가 본심이라면 우리나라의 장래가 너무나 걱정스럽다. 나 자신이 백척간두에 놓인 꼴이 너무나 두렵다. 나라의 안위가 담보되는 국방의 최일선인 방위문제에 대해서 사드 배치를 두고 저마다의 이익에만 급급함이 너무나 답답하다. UN결의도 무시하고 전개하는 북한이 핵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이야 죽든 말든 지상에서 가장 악독한 독재의 작태를 보면서도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당론을 제시한 추미애 의원의 꼴은 가당찮다. 차제에 여소야대의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걱정스럽다. 하기야 언제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 되었는지를 가늠한다는 것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애기같이 느껴짐은 왜서일까? 마치 국방을 개인적인 정치적 수단이나 도구로 농단함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요즘, 국가 전반에 걸쳐 전개되는 정치 상황들을 직시하는 자세와 국민을 대표하는 리더들의 일거수일투족에서 국민을 위함이 아닌, 자신만의 입지에만 치부함은 그것은 반드시 자기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옴을 의식하지 못함이 철들지 않은 인간의 어리석음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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