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박정웅 행정학 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문화가 살아 있어야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다" 아프카니스탄 중앙박물관 입구에 새겨진 글귀라고 한다. 지금 서울 국립박물관에서는 국립아프카니스탄 박물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아프카니스탄의 황금문화 유물전'이 열리고 있다. 아프칸은 지정학적으로 실크로드를 잇는 인도와 근접한 중앙아시아의 교통요충이며, 세계 최대의 불교 유적지이다. 1919년 독립을 되찾기까지 대내외적으로 전쟁의 참화에 시달려 온 나라다. 최근에는 IS반군에 의한 내란과의 전쟁 상황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대내외적 혼란 속에서도 아프카니스탄의 문명사적 자부심이 지금 세계를 놀라게 한다. 아프카니스탄은 세계 문명의 십자로라 불리는 위치로 지구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건에 의하여 수많은 외래 문화를 접하는 유리한 지리적 조건으로 문화적 요소들을 자국화한 나라이다.
수도 카불 서북쪽 230km에 위치한 힌두크시 산중의 고대도시에 있는 바미안 유적은 최근 회교도에 의해 무참히 파괴되기도 했지만 바미안 석굴사원은 서기77년 이슬람 군에 정복될 때까지 불교의 중심지로서 불교식 석굴이 늘려 있는 세계적인 불교유적지이다. 아프카니스탄에 대해서는 서기 632년 당나라의 현장법사(玄裝法師)는 아프카니스탄의 불교를 극찬했다는 기록이 서유견문록(西遊見聞錄)을 통하여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아프카니스탄의 불교문화에서 다듬어진 찬란한 문화유산들은 1979년 이후 전쟁으로 수많은 문화유산이 위기에 직면하자 박물관 직원들은 목숨을 걸고 황금문화재 등 중요소장품을 대통령궁안의 중앙은행 금고에 보관한다. 이를 지키기 위하여 특수금고에 7개의 열쇠로만 열 수 있게 하여 모두가 열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금고구조로 7인의 열쇠지기가 한 개씩의 열쇠를 지닌 체 헤어져 주어진 열쇠를 지켰다.
그 후 2004년 아프카니스탄 이슬람공화국이 성립되면서 나라가 안정됨에 따라 흩어졌던 7인의 열쇠지기가 모여 금고를 개방하여 지금 볼 수 있는 보물 문화재들을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이들 문화유물들은 아프카니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테페 푸를에서 기원전 2천년 전후의 청동기시대의 유물들로 표고 300m의 험준한 산들에 둘러싸인 곳에서 1966년 지역 주민이 발견하여 세상에 알린 아프카니스탄의 문화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황금의 언덕을 뜻하는 필리야 테페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이짚트의 투탕카멘 발굴에 버금가는 발견으로 이들 금장 유물들은 당시의 세계적 교역로인 실크로드로 이어져 신라까지 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신라금관 제작에 영향을 준 고대문화의 산물이 아닐까. 오늘날 경주에서 출토되어 세계에 자랑하는 10여기의 금관에 고대의 역사와 문화가 실크로드를 통하여 문화적으로 전파된 역사와 문화적 교류가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 고대의 세계적 문화사적 교류를 읽는 단초가 아프카니스탄의 유물에서 엿볼 수 있다.
특히 자국의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지키기 위하여 어떠한 외침에도 자국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정신적 바탕이 아프카니스탄의 자부심으로서의 그 정신적 바탕에는 아프카니스탄의 문화재를 지킨 지도자와 7인의 열쇠지기의 자부심으로 문화적 유산은 한시대의 유행품이 아닌 조국과 민족에 대한 자랑스러운 문명사적 유산으로 지켜나가는 교훈, 그것이다. 이 전시를 통하여 아프카니스탄이 갖는 그들의 문화사적 자부심을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를 새롭게 조명하는 가치를 되새겨 본다. 이 황금문화 유물전은 9월 27일부터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됨에 이를 통하여 문화적 자부심과 긍지를 쌓는 개기로서 경주의 문화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로 만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