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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금연 예방교육, 돈 쓰는 연수로 전락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3일(화)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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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경북취재 본부장
경북도교육청의 '학교흡연예방사업 관계자 심화 연수'가 뒷말이 많다. 말만 연수지 관광성 외유가 아니냐고 수군거린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21∼23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 담당교사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 117명을 대상으로 '학교흡연예방사업 관계자 심화 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교육청 연수는 하계 방학 기간을 이용, 제주도교육청을 방문, 흡연예방 특화사업을 소개받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 운영에 따른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흡연예방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또 도교육청은 하계 방학기간동안 사업 관계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기본과정 연수',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연수"를 운영했으며, 안동의료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교직원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연수'를 실시, 관계자의 전문성 함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자료까지 내놨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밝힌 2016' 흡연예방사업 관계자 심화연수 일정표를 보면 3일간 일정의 대부분을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표 가운데 제1일차(7월21일) 일정의 경우, 오후 6∼8시까지 2시간 동안 저녁식사를 곁들인 '학교흡연예방사업 업무협의'를 했을 뿐 첫날 하루 일정의 대부분을 '꽂자왈 기차여행 에코랜드', '수목원 테마파크' 등 주요관광지 순방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2일차(7월22일) 일정을 보면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흡연예방사업 우수사례 견학과 오후 6시30분(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협의)을 제외한 일정의 대부분을 용머리 해안을 비롯, 석부작 테마파크, 세연교 천지연 폭포, '왓썸인 제주 난타공연장' 등을 돌아봤다. 제3일자(7월23일) 일정도 '우도탐방'에 이어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팀별 토의결과 발표에 이어 농수산 직매장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사고 있다. 이번 전체 연수경비(7천140만8천원) 가운데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한 문화 /체험료가 885만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자들의 연수가 해마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관광지가 많은 지역에 연수계획을 수립할 경우에는 연수목적과 취지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이 아니라 방문 대상지를 줄여서라도 심도 있는 연수를 하고, 연수 이후에는 결과보고서를 작성해야 관광성 외유란 비난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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