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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주입니다"…고향 품에서 천진 미소
리우 올림픽 양궁 2관왕 달성…구본찬 '金의환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2일(월) 13:30
↑↑ 구본찬 선수가 시청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의 요청으로 셀카찍기가 이어졌다.
ⓒ 경북연합일보

↑↑ 알천홀 환영식에 온 계림초 양궁부원들은 지난해 여름 구본찬 선수가 경주에 왔을 때 함께 연습했던 터라 더욱 반가운 모습이다.
ⓒ 경북연합일보

↑↑ 신라중학교 정영한 교장(왼쪽)이 구본찬 선수가 선물한 국가대표 사인이 담긴 과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 구본찬 선수가 신라중 강당에서 학생들에게 자랑스런 금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많이 놀랐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스포츠선수에게는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가 있어 이번에 목표를 이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2일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2관왕을 거머쥐고 금의환향한 구본찬이 경주시청 알천홀을 들어서자 최양식 경주시장과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해 원근 각지의 시민들과 계림초 양궁부원들이 열렬한 박수로 구 선수를 맞았다.
화랑의 후예, 경주의 아들 구본찬 선수는 알천홀을 가득 메운 환영 인파들이 순간순간 갈채를 보내자 감개가 무량하고 제법 놀라기까지 한 분위기였다.


◇ 알천홀을 가득 메운 구본찬 환영식
 부모와 함께 연단 앞에 앉은 구 선수는 8강, 4강전의 슛오프 장면과 결승 및 금메달 시상식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환영객들과 함께 시청했다. 영상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구 선수가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나오자 구 선수는 자기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구 선수는 경주에서 태어나 용황초등학교와 신라중학교를 졸업했다. 경북체고와 안동대를 나와 현재 현대제철팀 소속인 구 선수는 부모와 함께 경주시 동천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다.
 환영식에서 최양식 시장은 꽃다발과 함께 금관총 금관 모형을 구 선수에게 전달했다. 경주시는 또 이날 구본찬 선수에게 '자랑스런 경주인상'을 수여했고, 경주시체육회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격려금 300만원과 60인치 대형 TV를 선물했다.
 구 선수는 "결승보다 단 한발의 결과에 따라 울고 웃은 8강과 4강이 더 힘들었다"며 "자신 있고 과감하게 후회 없이 하자고 되새기며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회했다.
 또 그는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아름다운 경주를 너무 사랑한다. 경주인으로서 이런 자리는 매우 영광스럽다. 경주에 실업팀이 만들어져 저를 불러준다면 최선을 다해서 맡은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나도 아직 배우고 있는 과정이다. 앞으로 경주와 양궁을 하는 후배들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돕겠다. 아름다운 경주입니다"고 힘차게 말했다.
 환영식이 끝났으나 인파는 좀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사진 찍기와 사인 신청이 이어져 구 선수는 한동안 알천홀에 묶여 있기도 했다.
 
◇ 신라중 후배들과 함께 셀카 '찰칵'
 구본찬 선수 일행이 모교인 신라중학교에 도착하자 운동장에 있던 후배들이 구 선수에게 몰려들어 셀카를 찍고, 환호를 올리는 등 한바탕 떠들썩했다. 이어 신라중 정영한 교장, 정종복 동창회장과 함께 구선수가 학생들이 모여 있는 대강당에 들어서자 후배들의 함성으로 한동안 강당이 떠나가는 듯 했다. 연단에 자리한 구 선수는 환영사가 이어지는 동안 연단 아래에서 취재진들이 오면 일일이 포즈를 취해주는 등 세심함을 보였다.
 구 선수는 모교에 와서인지 한결 마음이 가벼운 듯 후배들 앞에서 격의 없이 행동해 인기를 끌었다. 연단에서 소감을 말하기 전 구 선수는 뒤로 돌아서 후배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자 연단 아래에 학생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무슨 일을 하던 지 열심히 해야 한다. 항상 집중할 수는 없으므로 자신의 분야 일을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하라"고 짧게 말하고 "다음에 내려올 때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여자양궁국가대표 누나를 데려오겠다"며 후배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경주시청에 이어 신라중학교까지 방송사 취재진들이 따라와 구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병찬 기자 jameskang65@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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