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은기 달서소방서 구조대장 | | ⓒ 경북연합일보 | |
밤낮으로 열풍이 분다. 머리 위로는 태양의 복사열이 하염없이 내리쬐고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는 뜨끈뜨끈한 지열이 올라오니 우리가 서 있는 이 공간은 마치 온실 속에 있는 것처럼 후덥지근하다. 열대야로 인해 잠마저 설쳐야 하는 날이다 보니 많은 사람은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찾아서 피서를 떠난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다고 한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지구 온실효과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상승하여 우리나라도 9월까지 무더운 날씨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늦여름까지 피서를 떠나 물가를 찾는 시민의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에 이런 때일수록 물놀이 안전이 더욱 요구된다.
지난 31일엔 경북 김천시 구성면 감천 상류에서 물놀이하던 10대 형제가 물에 빠져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었지만, 동생이 죽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시도했던 형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피서지에서는 누구나 심리적으로 들떠있는 경우가 많아 위험에 대한 예지력이 떨어지고 안전에 대해 소홀하기 쉽다. "나의 안전과 우리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하천이나 강으로 피서를 갈 때는 구명조끼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물놀이하기 전에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발끝부터 서서히 물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것은 넘어지거나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니까 경계해야 한다. 비록 지형지물을 잘 아는 하천이라 할지라도 큰비가 내리면 물길이 변하니 물놀이하기 전에는 반드시 사전에 수심을 파악하여야 하고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들어가야 한다.
특히, 냇물이 부딪히는 산모퉁이에는 대부분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르며 소용돌이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접근하지 않는 게 좋다. 만일,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성급하게 뛰어들지 말고 주위에 있는 막대기나 줄을 이용하여 구조하여야 한다. 같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천가에서 야영하는 경우에는 상류에서 국지성 폭우가 내리면 맑은 날에도 냇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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