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왼쪽), '상속자' | | ⓒ 경북연합일보 | |
SBS는 최근 9년간 방송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던 '스타킹'을 폐지했다. 국민 MC 유재석을 내세운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도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SBS는 이들 프로그램의 공백을 채울 '후보'들을 파일럿 형식으로 경쟁시키고 있다. 최근 한 달 여간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은 6개. 잇달아 방송된 SBS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최근의 방송 트렌드가 다 모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20일 방송)는 우리 사회의 '비혼' 트렌드를 반영하듯 노총각인 3명의 연예인과 그 어머니가 나왔다. 결혼 적령기가 지났음에도 특별히 결혼에 절박해 하지 않는 아들의 일상을 어머니가 관찰 카메라를 통해 본다. 아들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잔소리를 보태기도 한다.
'꽃놀이패'(15~16일 방송)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여행 소재에 시청자 참여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입혔다. 네이버 V라이브 생방송 투표를 통해 '꽃길' '흙길' 팀으로 나뉜 연예인 6명의 여행 경로를 결정하도록 한 것. 탁재훈과 최자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셀프디스 코믹 클럽-DISCO'(이하 디스코·25일 방송)는 스스로 자신의 '흑역사'를 밝히는 솔직함으로 시대를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흙수저' '금수저'로 표현되는 현시대를 풍자한 '인생게임-상속자'(17, 24일 방송)는 PD, 작가, 진행자까지도 모두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멤버로 꾸렸다. 블랙박스 영상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보는 '맨 인 블랙박스'(8월 2일 방송 예정), 스타들이 '재고'가 되어버린 상품을 판매하러 나서는 '신의 직장'(8월 1일 방송 예정)도 우리 사회의 면면을 반영했다는 평이다. 일단 눈에 보이는 시청률로 본 지금까지의 성적은 '미운 우리 새끼'가 7.3%(닐슨코리아, 전국)로 가장 높다. '꽃놀이패'가 5.6%, '상속자'가 4.2%, 디스코 3.0% 순이다. 다양한 사회 현상을 담아낸 SBS의 파일럿 프로그램들은 일단 시선 끌기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올림픽 기간 한층 보완된 모습으로 선보일 이들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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