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KBS스페셜, 한국전 특집 '장군과 아들' | | ⓒ 경북연합일보 | |
"어머니,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저는 제 임무를 다하고자 한국에 왔습니다. 저와 함께 비행하는 동료 안전을 빌어주세요." 미국 공군의 지미 밴플리트 중위는 한국전쟁 파병을 지원하면서 어머니에게 편지를 띄웠다. 벤플리트 중위는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이 결혼 10년 만에 얻은 외아들이었다. 그는 미군의 해외복무 규정상 한국전 참전이 불가능했음에도 탄원서까지 쓴 끝에 한국으로 향했다. 밴플리트 중위는 1952년 4월 4일 임무 수행 도중 실종됐다.
아버지는 이후 전사자 가족에게 "한국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모든 부모가 저와 같은 심정이라고 믿는다. 우리 아들들은 나라에 대한 의무와 봉사를 했다. 벗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놓는 사람보다 더 위대한 사람은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낙동강 방어 전투를 성공으로 이끈 월튼 워커 장군 부자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워커 장군은 첫 번째 미8군 총사령관으로 부임했다. 외아들 샘 워커 대위도 미24사단 보병을 이끄는 야전 지휘관으로 함께 전쟁을 수행했다.
워커 장군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자 맥아더 장군은 아들에게 아버지 유해를 모시고 본국으로 귀국할 것을 지시한다. 워커 대위는 부대원들을 두고 혼자만 떠날 수는 없다는 이유를 들어 총알이 빗발치는 한국에 남겠다고 버틴다. KBS 1TV 'KBS스페셜'은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특집 '장군과 아들'을 24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제임스 밴플리트 부자와 월튼 워커 부자 등 군인의 명예와 사회적 책임을 목숨보다 더 귀중하게 여겼던 장군과 그 아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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