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장춘봉 대한민국건국회 경주회장 | | ⓒ 경북연합일보 | |
아버지 장재호! 당신은 바보인가요 아니면 충의(忠義) 인가요? 다른 사람들은 평생을 처자식 잘 가꾸어 안락한 삶을 가졌는데, 당신은 왜 30살의 젊은 나이로 6·25한국전쟁에서 전사하셨나요. 32살의 어머니를 청상과부로 만들고 4남매를 애비 없는 호로 자식으로 만들고, 가난의 굴레로 남들이 가는 학교에도 보내지 못했는지요. 가난에 몸부림치다가 잘 살아보겠다는 신념의 탈출구로 월남전쟁에 자원하여 20개월간 M16소총에 목숨 걸고 저승사자와 어깨동무하면서 고향 하늘의 어머니와 피붙이를 잊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 현충일 날 경주 충혼탑 위패봉안실에 호국의 이름으로 안치돼 있는 아버지 위패 앞에서 원망의 눈물 뿌려봅니다. 6·25한국전쟁의 원초적 책임자는 일본이다. 일본이 조선을 황국식민사관 이름으로 36년 동안 침탈과 무단정치로 국권을 강탈하고, 강산을 초토화시켰고 우국충정을 살육하고 정신대란 인류만행을 자행하다가 유엔군에게 항복했다. 패망한 일본이 한국전쟁을 통해 군수물자 등 납품으로 기사회생하여 오늘날 세계 제3의 경제대국으로 번창한 것도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세계정세는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와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로 양분된 가운데 소련과 중국의 공산주의 팽창정책과 북한 김일성괴뢰집단의 한반도 적화야욕이 결합돼, 1950.6·25 김일성이 기습 남침하여 38선을 돌파하면서 일으킨 한국전쟁에서 50여만 명의 한국군이 사망하고, 250여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하였으며, 공산군의 사상자도 150~200여만 명이 발생하였다. 공산치하에서 삶을 거부하고 탈출한 1천만 이산가족의 생이별은 아직도 조국산하의 한으로 남았다.
침략자를 응징한다는 UN 결의에 따라 미국, 터키 등 16개국이 참전하였고, 덴마크, 인도 등 5개국 2천200여명의 의료지원단과 브라질, 이스라엘 등 20개국이 초토화되고 폐허된 이 땅에 물자를 지원하여 신생 대한민국이 재건된 것이다.
만약 김일성의 남침이 성공하였다면 우리는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무장하고 김정은 치하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허수아비에 불과할 것이다. 1964. 9 ~ 1973. 3 간 월남전쟁에 32만5천여 명이 참전하여 5,100명이 전사하고, 부상 1만1천여 명, 고엽제휴유환자 12만여 명 발생, 현재 생존자는 약 27만여만 명이다. 당시 국민 1인당 GNP가 100달러이고 국가 외화보유고는 1억1천만달러 때, 월남전 동안 벌어들인 외화는 67억3천여만달러와 익힌 토목기술이 중동으로 수출돼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기초가 된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 이전에 우리는 알아야 한다. UN의 결의로 이름도 모르는 동방의 조그만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초계같이 목숨을 버린 우방국들의 젊은 피를! 남편과 자식을 잃어버리고 기아와 절망에 허덕인 젊은 미망인이 가족과 몸부림치며 생존경쟁에서 살아온 기구한 운명을! 오직 구국 일념으로 군번 없이 전쟁터에 나가 산화한 학도의용군의 당당한 모습을! 조국근대화를 위해 월남 하늘아래 총칼 앞에 풀잎같이 쓰러진 젊은 핏덩이들! 그리고 살아서도 오늘의 대한민국 안보의 중추역할을 하는 이들을!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현충일을 공휴일 정도로 생각하는 무식자, 조기(弔旗)조차 달지 않는 것을 당연시하는 기관이나 사회단체 및 가정 등의 국가관 파괴자, 학교 교육에서 조차 현충일·호국·보훈에 대한 진정한 교육 없이 오늘날까지의 한심한 작태의 교육이단자. 대다수 선거출마자가 국가유공단체를 방문하여 충의에 대한 진정한 위로보다는 선거 때 이용할 반짝 세일 정도다.
이들이 와서 한 말이 실천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충의가 국가차원의 대승적 행사가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등,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 주소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국가나 국민이 우리 국론이 처해 있는 엄연한 시대적 경고사실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이들의 충의를 높이 평가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대한민국의 국가관이 확고하게 정립될 것이며 또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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