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염준열 경주시 양북면 감은로 | | ⓒ 경북연합일보 | |
북극의 빙하 감소, 이상 기후에 의한 홍수와 가뭄, 그리고 해수면과 평균 기온 상승 등 산업혁명 이후 인간은 전례 없는 물질적 풍요로움을 얻었지만 이에 못지않은 환경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년 연말엔 줄곧 환경문제를 방관했던 미국과 중국까지 이례적으로 참여한 파리협정에서 196개국이 함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기본계획 및 전력 수급계획을 통해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이용을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자력 발전은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화석연료의 1%에 불과한 친환경 에너지이다. 더불어 발전원가 역시 화력연료나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한 경제적인 에너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은 넘어야할 산이 많다. 가장 큰 산은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문제이다. 사용 후 핵연료는 원자로에서 연소돼 배출되면 우선 습식저장시설로 보내진다. 이곳에서 열과 방사능을 낮추고 난 후엔 건식저장시설로 옮겨져 공기 중에서 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그 이후엔 다중의 방호벽으로 이루어진 고준위방폐장에 저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사용 후 핵연료를 각 발전소 내 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으며 2019년 월성원전을 시작으로 포화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다행히 정부는 2028년까지 사용 후 핵연료 처분장 부지를 결정하고 2053년부터 영구처분시설을 가동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의 핵심은 필요한 부지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주민들과의 협조와 동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용 후 핵연료는 시각에 따라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기도 하지만 고속로와 같은 특수 원자로 개발에 의해 대부분의 연료를 재활용할 수도 있는 소중한 자원이기에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이해를 구하여 상호소통에 힘쓴다면 예정된 시간표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될 것이다. 사용 후 핵연료 문제가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어 원자력 에너지가 안전하게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