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논설실장·사회복지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공자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으로 인(仁)을 제시한다. 정치, 문화를 비롯한 모든 사회질서가 인에서 출발하여 설계되고, 펼쳐나가 결국 인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공자의 인은 결국 사랑이다. 사랑은 종교나, 상황에 따라 표현이나 의미에 있어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 베품으로 시작 하고 있다. 베풀려는 마음가짐 즉 '베품의 서원(誓願)'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이 마음이 체득화 되어 무념무상(無念無想)의 행위에서 자연스럽게 베여 나올 때 진정한 사랑이라 할 것이다.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지난 5월 30일부터 시작 되었다. 19대에 아픔과 분노를 억누르고 참아온 5000만 국민들이 20대 300의원들에게 당부할 말은 한없이 많을 것이다. 당부의 말들이 아무리 많고, 내용이 아무리 절실하더라도 마이동풍(馬耳東風)이 되고 만다면 국민들은 국회의원과의 대화의 문을 닫고 자신을 정치에서 스스로 고립 시키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면 20대 국회의원 역시 19대와 동일한 의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국민들은 체념과 실망에 대한 인식을 더욱 굳건히 내재화 시켜 정치권과의 유리(遊離)를 더욱 견고히 하고 말 것이다.
천심이 민심이며, 생존의 길은 민심에서부터 시작함을 알고 실천하여야 한다. 그래서 공자는 인(仁)을 세상이치의 중심으로 삶으면서 제자에게 인자가 되기 위한 5대 덕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면서 인자(仁者)되기를 권하였다. 국민의 대표로서 법치국가의 법을 국민 편에 서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여의도에 입성한 분들에게 이 공관신민혜(恭寬信敏惠)의 실천을 꼭 권장해 드리고 싶다.
첫째, 공즉무모(恭則不侮) 즉,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손하지 못하면 엉뚱한 곳에서 모욕을 당하기 쉽다. 권력이나 돈이 있다고 갑질하다 자기도모르는 순간에 온 국민에게 모욕을 당하는 것이 필연이라는 것이다. 겸손만이 유일하게 천심을 구하는 길이다. 둘째, 관즉득중(寬則得衆)으로서 관대하면 사람을 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관용의 크기는 리더의 그릇됨의 크기를 나타낸다. 관용은 이타심에서 나오며, 대상은 구분이 없다. 관용만이 군자의 길이며, 만인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길로 만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셋째, 신즉인임(信則人任)은 믿음은 수신(修身)에서 시작한다. 믿음은 관측자 측의 마음에서 오는 것으로 항상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예측 가능하여야한다. 이 예측성을 신뢰라고 한다. 자신의 행위가 상대에게 항상 긍정의 방향으로 신뢰받는 상태를 이름이다. 공자는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정권이 바로 설 수 없다고 하면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성의 믿음을 잃은 위정자는 천심을 잃은 것과 같고, 그 결과는 자신을 천하에 고립무원 시킨 것과 같다. 수신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국민이 임무를 줄 리도 만무하거니와 주어진 임무를 계속하도록 두지도 않을 것이다.
넷째, 민즉유공(敏則有功)으로서 맡은 일을 민첩하게 처리하면 공적을 세우게 된다. 말이 앞서는 사람은 실질적인 공을 세우기 어렵다. 그러나 말보다 앞선 실천적 행동은 민원을 옳은 방향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에 자신의 실천이 사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는 것이다. 속도를 강조하는 현대와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 민첩한 실천행동은 모두에게 더욱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다. 민첩함은 국민의 마음을 민첩히 읽어야함은 물론이고, 그 마음을 들어주는데 있어서도 역시 민첩하여야한다. 국민의 대리인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서는 국가의 미래가 없다.
다섯째, 혜즉족이사인(惠則足以使人)이다. 은혜를 베풀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협력하게 되어 있는 법이다. 은혜란 베품을 정신적으로나 물질적 행하게된다. 은혜 베풂에 대한 업보(業報)는 베푼자 에게 보은(報恩)으로 돌아오게 된다. 특히 국정을 담당하는 이는 자신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베풀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한다. 이런 공자의 다섯 가지의 공관신민혜(恭寬信敏惠)를 막 출발한 20대의 300국회의원들에게 사랑받는 국회의원, 신뢰받는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선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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